상가투자 대세···스트리트형 상가 눈길

상가투자 대세···스트리트형 상가 눈길

등록 2016.10.17 20:31

김성배

  기자

(출처=각 업체)(출처=각 업체)

1%대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유망 수익형 부동산 상품으로 스트리트형 상가도 눈길을 끈다.

2~3년 동안 수익형 부동산 시장을 견인했던 오피스텔이나 분양형 호텔 등의 수익률 하락 및 공급과잉 논란이 불거지면서 연 수익률 6~8%대의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가능한 수익형 상가로 투자자들이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스트리트형 상가는 서울 강남 가로수길이나 용산 경리단길처럼 걸으면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상가로 점포가 길을 따라 일렬로, 나란히 배치되는 게 특징이다.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가장 큰 매력은 기존 고층 상가와는 달리 소비자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기존 고층 상가의 경우 엘리베이터, 계단 등을 오르내려야 해 번거로운 반면, 스트리트형 상가는 저층의 경쟁력을 높이고 보행자 위주로 설계돼 접근이 편리하다.

또 점포 안에 진열돼 있는 상품들이 거리를 오가는 고객들에게 자연스럽게 노출되기 때문에 시각적 효과가 뛰어나 구매력을 높일 수 있으며 화려한 외관과 접근성 덕에 고객 체류시간, 재방문율 역시 일반 상가에 비해 높은 편이다.

특히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을 따라 형성된 스트리트형 단지 내 상가의 경우 고정수요는 물론 외부 수요층까지 끌어들일 수 있어 기대감이 높다.

상가투자 선호도가 떨어지는 아파트 단지 내 상가의 차원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 단지 내 상가는 단지 입주민의 생활편의를 높이기 위한 부속물에 그쳤다. 점포 배치와 외관 디자인도 단순하고 획일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엔 사정이 달라지고 있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외모와 내부를 과감하게 바꾸는 단지 내 상가가 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게 스트리트형이다.

스트리트형은 점포를 수직이 아닌 수평으로 배치하는 구조로 ‘외모’가 바뀌고 ‘내실’이 좋아지자 투자자들이 스트리트형 상가로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스트리트형 상가도 속속 완판행진을 연일 보이고 있다. 인천 청라지구에 있는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 단지내 상가가 분양 하루 만에 전체 상가의 95%가 주인을 찾았다. 약 400m 길이의 테라스형 스트리트 몰 형태로 층별 점포 수는 지상 1층이 77개, 2층은 18개로 구성된다.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단지내 상가는 85개의 점포가 접수 당일 모두 완판됐다. 원스톱라이프가 가능하도록 280m 길이의 스트리트 상가로 ‘대치학원가(동탄캠퍼스)’가 조성된다.

여기에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종전 1.5%에서 1.25%로 인하한 것도 스트리트형 상가 분양 열기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로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시대로 접어들면서 은행예금 금리보다 많게는 5배 이상 수익을 낼 수 있는 상가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 1월 국토교통부통계를 보면 지난해 상업시설의 투자 수익률은 7.32%에 달했는데 같은 기간 은행 정기예금 금리(1.72%)보다 6% 정도 높은 수익률이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스트리트형 또는 거리형 상가는 출입구를 주요 동선상에 배치해 점포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존(zone)별로 입점업체를 선별하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브랜드 위주로 구성되는 특징이 있다”며 “다만 입지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게 되기 때문에 상가 선택 시 입지조건과 배후수요가 풍부한지 등을 잘 따져보고 키테넌트 입점여부, 컨셉이나 인테리어 등 상품의 질적인 측면 등을 골고루 갖춰졌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초저금리 시대에 맞게 서울 등 수도권에서 이들 상가 상품들이 선보여지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 옥길동 777-1번지 일대에 주차장 전용 상가인 옥길 헤리움타운이 분양 및 임대중이다. 직접 배후세대인 호반베르디움(1420세대), 옥길 자이(710세대) 아파트 독점 근린형 단지내 상가로 연면적 8897.12㎡, 지상 1층~지상 5층, 총 33개 점포로 구성되며 옥길지구 약 9300세대, 인근 배후수요 약 2만 200세대가 간접 배후수요로 기대된다. 층별 구성은 1층 근생시설 21실, 2층 근생시설 10실, 3층 근생시설 2실과 주차장 25대, 4층 주차장 45대, 5층 주차장 42대로 주차대수 약 113대며 개방형 3면 코너상가로 2017년 7월 준공예정이다.

서울 지하철 5호선 강동역과 바로 연결되는 초역세권 스트리트형 상가인 '강동역 파밀리에 테라자'가 분양중이다. 또 중심에는 상시 이벤트를 열 수 있는 선큰광장과 폭 8m의 넓은 보행통로를 조성해 스트리트 상가의 특징을 살렸다. 지하 1층 56개, 지상 1층 20개의 점포로 구성된 상가는 고객 편의를 돕는 근린생활 위주의 판매시설과 고급 카페거리 조성을 위한 식음료시설 입점으로 지역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천호대로변 업무동 상가도 분양중이다. 지상 1층에 스타벅스가 입점이 확정되어 운영예정에 있다.

두손건설은 인천시 청라국제도시의 명소인 커넬웨이 직통연결 길이 100m 수변 스트리트형 상가인 '지젤엠청라'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5층으로 지어지며 600여대(청라 최대)가 동시 주차가 가능하다. 청라 최초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4층 메가박스 7관)을 비롯해 컨벤션센터, 청라 최대 규모 수영장과 스포츠센터, 다양한 문화와 체험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공간 등이 조성된다. 실투자금은 1억원대부터 투자가 가능하다. 53%대의 높은 전용률에 계약금 20%, 중도금 4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세권지구 도시지원시설 3-1에 광명국제무역센터 120m 스트리트형 상가와 오피스가 분양예정에 있다. 지하 4층~지상 18층 규모로, KTX 광명역세권 도보 3분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수익형 상품으로, 총 3개동(A, B, C동)으로 구성되며 총 769대의 충분한 주차가 가능하고, 5층에 휴게공원이 조성되며 상가는 1층 기준으로 3.3㎡당 2000만원대, 2오피스는 650만원대다.

대전 유성구 봉명동 신로데오거리에 분양 중인 상가 ‘유성 매드블럭’도 이 같은 이유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다. 이 상가 인근에는 대전지하철 1호선 유성온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시범노선 충남대역 등이 있다. 충남대, 카이스트, 한밭대 등의 대학을 아우르는 배후수요를 비롯해 월평-둔산지구, 도안-관저지구, 노은-세종을 잇는 교차점에 위치한다는 점 등의 잇점이 눈에 띈다.

김성배 기자 ksb@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