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일부 학생들이 학교 본부가 추진 중인 시흥캠퍼스 사업 철회를 요구하며 5년 만에 본관 점거농성에 나서면서 사업 진행의 귀추가 주목됐다. 부동산업계는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를 중심으로 진행됐던 신규분양단지들의 사업 역시 영향을 받으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11일 오후 서울 관악캠퍼스 행정관 앞에서 ‘본부 점거 투쟁 선포식’을 열고 “학생들의 의견을 수용해 시흥캠퍼스 실시협약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전날 저녁 진행한 학생총회에서 각각 75%, 56%의 찬성으로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 요구와 그에 따른 본부 점거 투쟁안을 통과시켰다.
총학생회는 총장실 등 대학 본부가 들어선 행정관 건물 4층을 점거한 학생들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고 성낙인 총장이 사과할 때까지 점거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대는 지난 8월 경기 시흥시와 시흥캠퍼스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사업은 배곧신도시 66만여㎡ 부지에 새로운 캠퍼스를 조성하는 것으로 서울대는 기획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시흥캠퍼스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준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18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입주할 계획이었다.
부동산업계는 시흥캠퍼스 조성과 관련해 총학생회와 서울대의 마찰에 당혹감을 표했다. 만약 서울대 시흥캠퍼스의 사업추진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일대의 아파트 가격은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2차’ ,‘다인 로얄팰리스 배곧 플러스’, ‘시흥배곧 호반 써밋플레이스’ 등은 서울대 국제캠퍼스인 시흥캠퍼스가 들어서게 되면서 글로벌 교육 환경이 조성되고 의료 산학 클러스터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는 식의 분양광고를 내세웠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대 시흥캠퍼스의 유치여부가 분양 흥행에 많은 영향을 줬던만큼 유치가 취소된다면 부동산시장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갈등의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hristy@
관련태그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christy@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