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장에서 실속을 중시하는 젊은 수요층 증가로 준중형 세단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아파트 시장에서도 준중형 주택형인 틈새평면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틈새평면은 소형인 전용 59㎡와 중형인 전용 84㎡ 사이에 공급되는 전용 60~83㎡ 사이의 주택형을 말한다. 최근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젊은 수요층이 증가하며 체감면적은 중형에 가깝지만, 가격은 소형에 가까운 틈새평면에 실속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설계기술의 진화로 과거보다 공간은 넓게 쓸 수 있으면서도, 중형보다 많게는 몇 천 만원 이상의 낮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준중형 틈새평면은 부동산 시장에서 높은 청약 성적을 거두고 있다. 반도건설이 지난 5월 분양한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6차’는 전 가구가 전용 72, 78㎡의 틈새평면으로만 구성된 단지다. 이 단지는 미분양이 쌓인 김포시에서 평균 4.6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 마감은 물론 계약도 모두 완료됐다. 6월 롯데건설이 화성시에서 선보인 뉴스테이 ‘동탄2 롯데캐슬’은 전용 74㎡B 70가구 모집에 592명이 청약을 하면서 8.46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전용 84㎡는 4.42대 1의 청약률을 보여 틈새평면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공급도 증가추세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에서 전용면적 60~83㎡의 준중형 아파트 분양은 지난 5년(2010~2015년)간 약 215% 증가했다. 특히 전용 85㎡이하 중소형 전체물량에서 틈새평면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약 2.9%에서 2015년 약 18%로 큰 폭으로 확장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젊은 2~3인 구성원의 경우 소형은 작고, 중형은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실속파가 많아 그 중간인 틈새평면을 선호하고 있다”며 “이는 3.3㎡당 전국 평균분양가가 1000만원을 돌파한 현재, 중형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느껴지는 가격적인 메리트가 구매의사 결정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하남 소재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인 '덕풍역 양우 내안애'는 준중형 틈새평면으로 전용 66㎡타입을 선보인다. 단지는 하남시 덕풍동 353-2번지 일대에 조성되며 총 1005가구 규모다. 공급되는 주택형은 전용 66㎡외에도 59㎡와 84㎡타입이 함께 공급된다. 오는 2020년 개통 예정인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선인 덕풍역을 걸어서 3분 내에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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