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녹양역···주택시장 활황 불구 일부세대 미달

[분양현장 파헤치기]힐스테이트 녹양역···주택시장 활황 불구 일부세대 미달

등록 2016.08.10 16:29

신수정

  기자

청약율 1.08대 1 순위내 청약마감 못해입지 떨어지고 개발환경 불안정 원인인 듯

힐스테이트 녹양역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제공.힐스테이트 녹양역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공급한 ‘힐스테이트 녹양역’이 착한분양가를 내세웠음에도 좋은 청약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주택시장이 활활 타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와 관련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서는 입지와 개발환경의 불안정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10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진행한 1·2순위 청약접수가 진행된 ‘힐스테이트 녹양역’은 일반분양 169가구 중 156건의 청약신청이 접수되면서 평균 청약 경쟁률 1.08대 1을 기록했다.

6개의 주택형 중 2개의 주택형인 84A와 84B는 순위내 청약을 완료하지 못했다. 84A 주택형은 84가구 모집에 36가구, 84B 주택형은 28가구 모집에 7가구가 각각 미달됐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에서는 ‘힐스테이트 녹양역’의 부진이 더블역세권이라고 하기엔 미흡한 입지와 지하철이라고 이름붙여졌지만 지상으로 다니는 1호선의 소음을 상쇄할만한 매력적 요인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A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초역세권이라고 하기엔 애매한 위치다. 제일 가까운 거리가 300미터 이고 가장 끝은 600미터 정도 되는데 가능역과 녹양역의 중간쯤으로 애매하다. 또 일부 주민들은 1호선 지하철이 지나다니지만 지하가 아닌 지상으로 움직여 인근 단지인 휴먼시아 2단지에서도 들리는 소음을 걱정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주변 개발환경이 유동적인 점도 실수요자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녹양역세권도시개발구역은 토지주가 조합을 결성해 환지방식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로 남아있던 가능동 녹양역 철길 앞 일대 약 15만㎡를 개발한다.

현재 전체 15만3093㎡ 중 주거용지는 4만412㎡(26.3%), 상업용지는 3만5000㎡(22.7%), 도시기반시설용지는 7만8491㎡(51.0%)로 정해졌다. 그러나 문제는 토지용도가 정해졌을 뿐 실수요자들이 원하는 주상복합단지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만약 주상복합용지 등에 예상됐던 개발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나홀로 아파트 단지가 돼 실수요자들의 불편함이 예상된다.

2순위 청약에 당첨돼 고민을 하고있다는 B씨는 “직접 가보니 초역세권이라고 하기엔 거리가 멀어보이고 주상복합이 들어온다는 확실한 정보도 없어서 혹시 나중에 아파트만 혼자 남게되진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현재 토지용도가 주상복합용도로 확정된 상태인것은 맞지만 토지주로 결성된 조합이 주상복합단지를 짓겠다고 확정한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 역시 “단지 옆에 위치한 주상복합용지의 개발에 대해 시공사로 선정되지 않은 상태다”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 christy@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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