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수요, 인천 평행이동 수요 맞물려 집값 상승다양한 개발호재, 서울 인접 입지 덕에 향후 기대치 높아
인천 부동산시장이 재도약을 준비 중이다. 그동안 수도권 신도시들에게 밀려 상대적으로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으나, 서울과 붙어있는 입지적 장점과 갖은 개발·교통 호재로 수도권 수요자들에게 재조명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전년 동기대비 아파트 매매시세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인천 계양구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동향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달 계양구 아파트 매매시세 상승률은 5.81%로 수도권 평균인 3.81% 보다 훨씬 웃돌았다.
이어 인천 부평구가 5.56%, 과천시가 5.41%, 인천 서구가 5.17%로 그다음 높았다. 지난달 아파트값 상승률 상위 5개 중 인천시 구가 3개나 들어가 있는 것이다. 이는 서울을 포함하더라도 영등포구(6.05%)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치다.
실제 거래가격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인천 부평구 십정동 동암신동아 아파타는 전용 59.8㎡가 1년 새 40% 가까이 집값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구에 위치한 삼산동 삼산타운7단지 역시 23.5% 집값이 올랐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은 서울 전세수요와 인천시내 구아파트 이전수요가 맞물리면서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 계양구 한 부동산사무소 관계자는 “인천은 서울시와 맞닿아있고 경인선 외에 인천지하철 1·2호선, 광역버스 등 기존 교통 인프라가 우수하다”며 “인천지역 아파트 단지 노후화에 따른 이전 수요에 송도신도시·청라 개발, 인천발 KTX 직결사업 확정에 따른 수요도 이어져 인천 부동산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전했다.
실제 혀재 인천은 크고 작은 개발호재들이 즐비해 업계 관계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연수구에서는 부영그룹이 92만여㎡ 규모의 대규모 테마파크와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을 예정이다. 이 테마파크 앞으로도 연수둘레길 일대 ㈜동일토건이 1180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공급할 계획이어서 상권과 생활인프라가 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송도역에서 출발하는 인천발KTX 직결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 확정돼 옥련동 일대와 수인선이 지나는 지역이 개발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제 3차 국가철도 구축계획 최종안에서 고시한 송도~청량리간 GTX 신설안의 타당성 조사 통과 여부에 따라 이 노선이 지나는 인천시에 추가 호재도 기대된다.
인천서구 청라신도시에는 청라국제업무단지와 하나금융타운이 들어서고 ㈜한양이 8월경에 1500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이 개통되고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구간 연결, 9호선 연장으로 교통여건이 개선돼 이 지역 부동산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떠불어 오는 30일 개통되는 인천지하철 2호선 지하철역 27곳 중 17개 역사가 서구에 남북으로 놓여져 교통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 남동구에는 남동산업단지 북쪽에 남촌산업단지가 개발에 들어간다. 남동구 남촌동에 25만여㎡ 규모로 지어지며 지난달 용역결과 사업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와 2020년 준공을 목표로 2018년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 입주기업이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 뿐만 아니라 부동산 수요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 신청사 신축소식도 있다. 지난 14일 인천시는 신청사를 기존 청사가 있는 남동구 구월동에 짓기로 결정하고 3개 후보지 중 한곳을 선정하기로 했다.
인천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시흥배곧신도시와 시흥 은계지구 등이 올해 상반기 좋은 분양성적을 내면서 이웃하고 있는 인천지역 부동산 시장에도 활기가 돈다“며 “전세난민들의 내집마련 수요와 인천지역 내 이전수요, 인천지역 내 개발 호재까지 3박자가 맞으면서 올 하반기에는 인천시 부동산이 상승세를 탈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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