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삼원가든’ 한식당을 국가대표 브랜드로..이원길 총지배인

40년간 ‘삼원가든’ 한식당을 국가대표 브랜드로..이원길 총지배인

등록 2016.06.05 21:06

윤경현

  기자

한국의 맛, 멋 알리기 앞장강남개발시기부터 현재까지···강남 터주대감‘가든’이란 명칭 처음 쓰며 한국의 레스토랑 문화를 이끌어내해외 유명 인사들이 방문, 너도 나도 엄지 척

삼원가든은 1976년 문을 연 국내 최대의 고급한식 레스토랑으로 국내 외식 문화의 기틀을 마련한 이후 줄 곧 한국을 대표하는 한식당으로서 국내 명사들은 물론 특히 외국 귀빈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사진=삼원가든 제공삼원가든은 1976년 문을 연 국내 최대의 고급한식 레스토랑으로 국내 외식 문화의 기틀을 마련한 이후 줄 곧 한국을 대표하는 한식당으로서 국내 명사들은 물론 특히 외국 귀빈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사진=삼원가든 제공

“패리스 힐튼, 하인즈 워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레드 피트 등 모두 우리 가든을 방문한 해외스타들이죠. 이들 뿐만 아니라 한국에 방문하는 외국 유명인사는 일정에 삼원가든이 필수로 끼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원길 총지배인은 최근 기자와 만난자리에서 국내 브랜드를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명성이 자자한 삼원가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일본 가수들도 다녀갔고, 대만 판러닝맨 MC와 프로그램에서 1등한 팀이 삼원가든 갈비 시식을 하는 등 해외에서도 유명해진 에피소드가 있다”며 “내한하는 스타들이 스케쥴이 워낙 바쁘기 때문에 그 분들을 위해 특별히 야간, 새벽에도 메뉴를 준비하기도 합니다”라고 말했다.

삼원가든은 1976년 문을 연 국내 최대의 고급한식 레스토랑으로 국내 외식 문화의 기틀을 마련한 이후 줄 곧 한국을 대표하는 한식당으로서 국내 명사들은 물론 특히 외국 귀빈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원길 총지배인은 오늘의 삼원가든이 강남의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기까지 긴 세월을 함께 이끈 장본인이다.

시골에서 상경하여 삼원가든에서 일하기까지 수많은 헤프닝이 있다는 그는 “시골에서 상경해서 일자리를 찾다가 삼원가든이 생긴다는 공고를 보고 부랴부랴 찾아와서 일하게 됐다”며 “갓 스무살이 넘은 나이에 사람 만나는 일을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레 서비스업에 호감이 가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입사했을 때 삼원가든은, 온돌방, 커다란 테이블이 꽉 들어찬 매장이 인상적이었고 100명 규모에 종업원은 60여명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이원길 총지배인은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홀서빙 등 삼원가든에서 진행되는 모든 업무를 다 경험했다고 말했다.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나 첫 업무가 뭐라고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삼원가든이 오픈 첫날부터 굉장히 바빠서 저 뿐만 아니라 모두가 바쁜 일에 투입될 수밖에 없었다고 기억하고 있다.

그는 “삼원가든에 처음부터 계셨던 지배인님 밑에서 부지배인, 홀 매니저의 업무를 익혔던 것이 정식업무였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40년 동안 한 회사에서 일할 수 있었던 이 총지배인의 ‘좌우명’이 관심이 많다. 그에 대해 “삼원가든은 내 보금자리, 나의 집”이 좌우명이라며 “저는 제집도 바로 옆에 있지만, 반평생을 삼원가든에서 보냈으니 집이나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다.

삼원가든이 40년 동안 자리 잡고 있는 강남은 굉장히 빠르게 발전하고 변화하고 있다고 이 총지배인은 회상하고 있다. 강남 개발로 시작되었지만, 지금과는 달리 아파트나 빌딩이 금방 금방 지어질리 만무했다는 그의 말에 시간의 흐름이 느껴진다.

그는 “논밭이 대부분이라 삼원가든이 장사가 될까 생각한 사람도 많다”며 “논밭뿐만 아니라 지금 신구중학교 자리는 본래 배밭이었고, 언덕 정도의 야산도 있었다”고 말했다.

삼원가든이 40년 동안 자리 잡고 있는 강남은 굉장히 빠르게 발전하고 변화하고 있다고 이 총지배인은 회상하고 있다. 사진=삼원가든 제공삼원가든이 40년 동안 자리 잡고 있는 강남은 굉장히 빠르게 발전하고 변화하고 있다고 이 총지배인은 회상하고 있다. 사진=삼원가든 제공

이어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조성되기 시작할 때쯤에는 저녁에 음식이 떨어질 정도로 손님들이 몰려들었다”며 “줄을 이어 들어오는 손님들 덕분에 주차장을 막을 정도로 인산인해였던 적도 있다”고 기억하고 있다.

삼원가든은 당시 대규모 연회장은 조선호텔이나 신라호텔 정도에만 있었고 커다란 크기의 식당은 없다 보니 이곳에 ‘불고기공장’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다.

무엇보다 시대를 앞서가는 삼원가든의 시도는 지금도 유명하다. 초창기 가장 큰 고객은 광화문이나 여의도에 위치한 증권회사, 방송국, 대기업 조사자들이 대부분.

삼원가든이 워낙 인기도 있고 서비스로 이름이 나서, 신라호텔 총지배인이 견학을 와서 삼원가든의 CSQ를 배워갈 정도다. 청결, 친절, 맛이 중심을 이룬 CSQ는 삼원가든이 만든 것이다.

현재 ‘가든’이라는 이름이 고급음식점의 대명사가 된 것도 이때부터다. 저희 삼원가든 외에 가든이라 불릴 만한 고급음식점은 한우리(구 서라벌), 늘봄공원(현재는 없음) 정도였는데, 손님은 저희가 가장 많다고 강조한다. 삼원가든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이라 일컷는다.

이 총지배인은 “하루 3000명 기록을 세운 적도 있고, 어린이날은 5000명이 오기도 했다”며 “전국각지에서 서울구경을 온 분들까지 대단히 많은 분들이 찾아주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0년 동안 삼원가든에서 준비했던 많은 메뉴들 중에 특별히 기억나는 메뉴에 대해서는 “삼원가든이 세워진 이래 처음부터 있었던 메뉴인 한우양념갈비, 냉면”이라며 “특히 냉면은 미얀마 사태때 돌아가신 고 이범석 외무부장관이 좋아하셨던 것이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다”고 회상했다. 그가 고 이범석 장관에 대해 남다른 이유는 매주 찾아주셨는데, 항상 같은 시간에 찾아 집에 자주 오시는친척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현재 ‘가든’이라는 이름이 고급음식점의 대명사가 된 것도 이때부터다. 저희 삼원가든 외에 가든이라 불릴 만한 고급음식점은 한우리(구 서라벌), 늘봄공원(현재는 없음) 정도였는데, 손님은 저희가 가장 많다고 강조한다. 삼원가든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이라 일컷는다. 사진=삼원가든 제공현재 ‘가든’이라는 이름이 고급음식점의 대명사가 된 것도 이때부터다. 저희 삼원가든 외에 가든이라 불릴 만한 고급음식점은 한우리(구 서라벌), 늘봄공원(현재는 없음) 정도였는데, 손님은 저희가 가장 많다고 강조한다. 삼원가든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이라 일컷는다. 사진=삼원가든 제공

이 총지배인은 40년 세월의 삼원가든에 대해 “6~70대 노부부부터 4대째 오시는 고객도 있다”며 “맨 처음 찾아주신 고객이 손자 손녀들이 모시고 오는 진풍경을 자주 목격한다. 고정 고객들은 친척 같이오셔서 사는 얘기를 해주시며 제가 어떻게 사는지 오래된 종업원들의 안부를 물을 정도로 가족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원가든 브랜드에 대해 “솔선수범, 형제애, 배려, 유연성 등 이 네 가지가 기본이라”며 “앞으로 삼원가든이 나날이 발전하고 승승장구하길 바라고, 삼원가든이 한국전통의 맛을 대표하는 음식점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원길 삼원가든 총지배인은 2대, 3대 이후에도 영원한 한국의 아이콘, 전통문화가 존재하는 곳, 한국인의 정이 존재하는 곳으로 세계에 널리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자부심을 갖고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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