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에 ‘키즈 마케팅’ 바람

분양시장에 ‘키즈 마케팅’ 바람

등록 2016.02.09 09:00

김성배

  기자

자녀들 생활환경 고려하는 20·30대 수요자 증가 영향

(출처=각 건설사)(출처=각 건설사)


최근 분양 시장에서 ‘키즈 마케팅’ 바람이 거세다. 자녀들의 생활환경을 고려하는 20~30대 젊은 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내 집 마련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전세난이 지속되자 분양시장에 영·유아 자녀를 키우는 20~30대의 젊은 부부들이 아파트 구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린 자녀를 위한 특화설계가 갖춰진 단지에 대한 이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건설사들이 수요자들의 니즈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분양한 단지 중 키즈 마케팅을 도입한 단지들의 인기가 높았다.

지난해 8월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한 ‘광교파크자이 더 테라스’가 대표적이다. 단지 내에 아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설계한 공간인 ‘맘스 스테이션(스쿨버스존)’을 선보인 결과 30대 이하 계약자가 전체의 35%로 가장 많았다.

이에 앞서 7월 평택에 분양된 ‘자이 더 익스프레스 1차’ 역시 단지 내 놀이터와 연계된 보육시설 등을 갖췄다. 전체 계약자 중 30대가 34.7%를 차지했다.

20~30대 젊은 실수요층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건설사들은 키즈 마케팅에 뛰어들고 있다.

한화건설은 ‘광교상현 꿈에그린’에 단지 내 1층 규모로 어린이집과 경로당을 별동으로 선보인다. 단지 바로 옆에는 약 1만㎡ 규모인 어린이공원 또한 조성된다. 여기에 자녀방 인테리어를 일반형, 남아형, 여아형, 청소년형 4가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 할 수 있다. 총 639가구 중 실수요자들에게 인기 높은 실속평면 전용 84㎡가 전체 95%이상을 차지한다.

흥한주택종합건설㈜은 2월 ‘신진주역세권 센트럴 웰가’에 단지 내 2층 규모의 별동학습관을 선보인다. 아이사랑 컨셉의 이 단지는 키즈스테이션, 워터파크형 물놀이터 등 아이를 위한 다양한 특화설계를 제공한다.

두산건설은 광주시 계림동에서 ‘광주 계림2차 두산위브’ 회사보유분을 특별분양 중이다. 단지 내에는 어린이 집과 도서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는 계림 5-2구역 재개발로, 2층~지상 20층 9개 동 전용면적 59~84㎡ 648가구다. 광주 지하철 1호선인 금남로4가역도 도보권이다.

KB부동산신탁이 시행하고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하는 ‘천안 쌍용역 코오롱하늘채’도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 중이다. 2008년 이후 8년 만에 천안시 쌍용동에서 선보이는 신규아파트로 단지 내 별동의 어린이집을 선보인다. 수곡·월봉초교, 쌍용중·신방, 천안고·쌍용고 등 천안의 명문학군도 가깝다.

현대건설도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오산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칭)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단지 내 자녀들의 학습을 위한 키즈카페, 공부방, 어린이도서관 등도 조성될 계획이다.

서희건설은 번영로 서희스타힐스 에듀파크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자녀방의 경우 가로와 세로 폭을 극대화시켜 기존 전용면적 84㎡보다 안락한 실내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더불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어린이테마놀이터 역시 마련된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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