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 및 프로그램 제공
아파트에 ‘공유 바람’이 불고 있다. 과거 아파트가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를 만큼 개인주의가 강했던 주택이었다면 최근에는 ‘함께 사는 곳’으로 인식의 변화가 생기면서 나눔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기존에는 캠핑장, 텃밭, 벼룩시장 등의 장소와 공간이 제공됐다. 최근에는 이웃과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전거셰어링’, ‘카(car)셰어링’, ‘생활문화용품 프리렌탈’과 같은 서비스가 제공되는 나눔의 장이 늘고 있다.
‘편리함’과 ‘비용절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셈이다.
실제로 경남 거창군 최초로 1.94대 1로 전주택형이 순위내 청약접수를 마감한 대우건설의 ‘거창 푸르지오’는 ‘셰어(Share) 마케팅’을 내세워 인기를 끌었다.
이 단지는 이웃과 함께할 수 있는 커뮤니티시설인 ‘Uz시설’을 비롯해 공용 자전거를 기증해 이웃과 자전거를 함께 타는 ‘자전거셰어링 시스템’, 홈가드닝 노하우와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가드닝스쿨’, 단지별 ‘웰컴파티’, 공구세트와 생활문화용품을 무상으로 대여하는 ‘생활문화용품 프리렌탈’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아파트를 ‘사는 것’이 아닌 ‘함께 사는 곳’이라는 개념으로 입주민의 삶의 질을 고려해 이웃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수요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자전거셰어링 시스템뿐만 아니라 세대내 가구 옮기기, 전등교환, 못박기 등을 도와줄 수 있는 대신맨 서비스 등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국내에 처음으로 마을공동체 개념을 도입한 뉴스테이 아파트인 대우건설의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도 입주민 재능기부 프로그램과 다양한 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인기리에 마감했다.
외국어와 학습지도, 악기연주 등 총 12개 분야로 모집했던 재능기부 특별공급은 예상을 뛰어 넘는 4.8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돼 눈길을 끌었다.
재능기부 특별공급 세대들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입주민들과 재능을 나누게 된다.
이런 추세에 따라 앞으로 공급될 신규아파트에도 입주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셰어(Share)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 A95블록에 공급할 예정인 롯데건설의 ‘동탄 롯데캐슬 뉴스테이(가칭)’는 입주자를 위한 문화강좌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캐슬 전용 커뮤니티 공간인 캐슬리안 센터를 통해 카셰어링 서비스, 생활가전 렌탈, 문화강좌 및 홈클린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기업형임대주택으로 전용면적 74·84㎡ 9개동 총 61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충남 천안시 성성지구 A1블록에 공급되는 GS건설의 ‘천안시티자이’는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테마가든과 캠핑공간이 들어선다.
또한 편의시설인 자이안센터에서는 입주자들이 함께할 수 있는 요가교실이 마련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9층, 12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64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아파트는 여러 세대가 함께 살다 보니 층간 소음 등 각종 민원이 끊이지 않는데 서로 알고 지내면 어느 정도 불편은 감수하게 되고 조율도 쉬워 진다”며 “또 단지 내 프로그램들은 무료 또는 적은 비용으로 이용이 가능해 금전적 측면에서도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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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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