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비수기 불구 물량 쏟아져···전문가 “대단지 위주 옥석가려야”
올해 분양 열기는 12월 마지막 날까지 식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고꾸라졌던 시장 분위기가 과열이란 말이 나올 만큼 고조되자 건설사들이 최고 비수기인 연말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거 물량을 쏟아내고 있어서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분양했거나, 청약접수를 받는 아파트는 3만6872가구다. 이는 지난 3년간 12월 평균 분 양 물량인 1만9589가구의 두 배(88%)에 가
까운 물량으로 역대 최대규모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2만2620가구, 지방에서 1만4252가구가 시장에 나온다.
<span style="font-weight:bold;">◇대출규제 등 여건 악화 = 건설사들은 아직까지 청약시장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판단해 공급을 서두르고 있다. 일부 건설사들은 이달 마지막주에도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 다. 크리스마스 이후 분양 활동이 중단되는 예년과 크게 달라진 분위기다.
하지만 최근 분양시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일단 올 들어 기존 아파트 거래가 100 만건에 달하는 등 거래가 많이 이뤄졌다. 전세난 속에 기존 아파트를 매수한 이들이 상당하다는 의미다. 신규 공급 물량도 50만가구에 달했다. 최근 금융위원회 등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에 나서면서 수요자들도 대출 규제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미국 금리 인상도 골칫거리다. 당장 내년부터 청약열기가 꺼질 것이란 우려에 주요 건설사 마다 ‘올해안에 무조건 분양하라’라는 특명이 떨어졌다는 얘기가 들리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입지여건이 좋은 단지 위주 로 청약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분양가격과 주변 공급 과잉 여부, 교통이나 교육여건 등을 비교하는 옥석을 가리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이다.
<span style="font-weight:bold;">◇서울 재건축·동탄2 등 눈길 = 서울에서는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 사업 구역에서 아파트가 잇따른다. 삼성물산은 녹번동 3호선 녹번역 인근에 서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를 내놓는다. 녹번동 1-2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총 1305 가구 중 33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SK건설은 휘경동에서 ‘휘경 SK뷰’를공급한다. ‘휘경 SK뷰’는 이문·휘경뉴타운의 첫 번째 분 양 물량이다.
강남권에서는 중견 주택업체인 호반건설이 송파구 오금지구에서 ‘송파 호반베르디 움 더퍼스트’를 내놓는다. 올해 사실상 마지막 강남권 분양물량이다. 전용 101㎡ 220가구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에서도 연말 공급될 물량이 적지 않다. 대우건설은 안성시 가사동에서 ‘안성 푸 르지오’ 759가구를 공급한다. 전용 59~74 ㎡의 중소형으로 구성돼 지역 실수요자들 이 청약하기에 부담이 없다는 평가다.
동탄2신도시 A45블록에서는 대림산업이 전용면적 60~137㎡ 총 1526가구로 구성된‘e편한세상 동탄’을 선보인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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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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