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실적공시 ‘한신공영’···분양 문제없나

거짓말 실적공시 ‘한신공영’···분양 문제없나

등록 2014.09.05 14:48

김지성

  기자

내달 분양 경북영천 1147가구 예비청약자 ‘술렁’‘철근누락’ 모아 운운 “신뢰 금가 외면받을 수도”한신공영 “시행사 탄탄, 사업성 높아 효과 미미”

한신공영 아파트 브랜드 ‘한신휴플러스’ BI. 사진=한신공영 공식 누리집 갈무리한신공영 아파트 브랜드 ‘한신휴플러스’ BI. 사진=한신공영 공식 누리집 갈무리

중견 건설업체 한신공영의 허위실적 공시로 소비자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도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해 당분간 사업을 정상적으로 영위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당장 불똥이 떨어진 곳은 분양 현장이다. 한신공영은 내달 경북 영천시 야사동에 1147가구를 공급하는데, 실추한 이미지 탓에 우려감이 감돌고 있다.

한신공영은 2010년 이후 대구 포함, 경북권에만 5100가구 이상을 공급했다. 올해 전 물량이 이곳에 공급됐으며, 4월 김천혁신 410가구·창원 684가구, 5월 경산신대부적 354가구 등 모든 물량을 100% 계약하기도 했다.

문제는 그동안 잘 쌓은 브랜드 가치가 훼손될 수 있어 분양에 작지 않은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이곳에서는 한신공영의 아파트 브랜드 ‘한신휴플러스’가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다. 인기가 높은 만큼 실망도 클 수밖에 없다는 것.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실적공시 사태 이후로 청약 준비에 열성적이던 한 예비청약자가 ‘거짓말하는 건설사가 짓는 아파트를 어떻게 믿느냐’고 따지더라”라며 “‘철근누락’ 문제로 구설에 오른 모아건설을 비유하며 ‘안전하게 짓는 건지 의심이 가시지 않는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한신공영은 부채비율 급등, 악재 재조명, 신용등급 하락 등 악재에도 시달리게 됐다.

한신공영이 정정공시한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375%에서 675%로 300%포인트가량 급등한다.

또 관심을 덜 받던 인천 월미은하레일 부실시공 논란, 하동 경제자유구역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조성공사의 시행사 횡령·배임 등 사건도 재조명되고 있다.

신용등급과 회사채 신용등급도 각각 A+, BBB+에서 한두 단계 하락한 A나 A- , BBB나 BBB-를 기록할 것으로 신용평가업계는 보고 있다.

물론 신용등급 하락으로 매출의 절반 수준을 차지하는 관급공사에는 지장이 없겠지만, 기업 이미지 측면에서 보면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뛰어난 입지를 갖췄을 뿐 아니라, 사업 시행사가 탄탄하다”며 “최근 공시와 관련해 이미지 타격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수치화하기 어렵고, 그 파급효가 미미하다. 성공적인 분양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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