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직선제 이후 처음으로 군부에서 민간으로의 정권교체가 성공했다.
새 사령탑으로 선출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각종 악재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경제 부흥을 이끌어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지난해 인도네시아 경제는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 이슈 등 대외 악재로 힘겨운 한해를 보냈다.
이와 관련 포스코경영연구소에 따르면서 지난해 5월 22일 미 연준이 테이퍼링 가능성을 시사한 후 6개월 동안 주가는 15.7% 하락했고, 달러 대비 루피화 환율은 24.2% 상승했다.
이로 인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하루속히 경제를 안정궤도로 올려놓는 당면과제를 떠안게 됐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경제상황을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5.2%로 하락했다.
또한 올해 예산적자가 GDP대비 2.5%로 위험수준 3%에 육박했으며, 인프라투자를 담당하는 공공사업부 예산이 전년에 비해 27%나 감소했다.
심상형 포스코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조코 위도도 신정부는 단기적으로 성장률 회복 과제를 안고 있으나 금리 인하 부작용 우려 및 재정부족으로 빠른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는 ▲자원의존형 성장의 부작용 ▲열악한 인프라 ▲취약한 자본시장 및 산업기반 등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는 게 포스코경영연구소의 분석이다.
이와 관련 포스코경영연구소는 인도네시아가 중간재 및 최종재 수입 의존도가 높아 상시적으로 경상수지적자 부담과 환율 변동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친서민, 친성장 정책을 근간으로 하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경제 방향 즉 ‘조코노믹스’가 실행 과정에서 혼생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심 연구위원은 “노동집약적 경공업 육성 정책과 근로자의 임금상승이 상호 배치되는 등 정책 혼선으로 개혁 효과가 미진할 가능성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결과 올해 인도네시아가 경기 하락 국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심상형 연구위원은 “올해 국제 원자재가격의 약세와 중국향 고무 및 석탄 수출의 감소, 루피아 가치 하락 등으로 투자와 소비가 둔화대 경기하락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도 올해 경제성장률을 6월 5.5~5.9%에서 5.1~5.5%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반면 내년 인도네시아의 경제 전망에 대해 다소 낙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IMF와 Global Insight 등은 내년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을 5.5~5.8%로 전망했다.
심 연구위원은 “글로벌 경기 회복 등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루피아 환율의 절하가 가격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성장률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상은 기자 c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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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조상은 기자
cs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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