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14만명 몰린 '청주 가경 아이파크'···지방 분양 한파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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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만명 몰린 '청주 가경 아이파크'···지방 분양 한파 뚫었다

등록 2026.10.21 18:11

박상훈

  기자

지방 시장 침체에도 가경동 아이파크 '흥행'7·8단지 청약 경쟁률 최고 655.06대 1

청추 가경 아이파크 7단지 투시도. 사진=IPARK현대산업개발청추 가경 아이파크 7단지 투시도. 사진=IPARK현대산업개발


지방 분양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충북 '청주 가경 아이파크'에 14만 건이 넘는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미분양 적체와 수요 위축으로 지방 아파트 분양 전망이 악화하는 상황에서도 브랜드 인지도와 입지 경쟁력을 갖춘 단지에는 청약 수요가 몰린 것이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IPARK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한 청주 가경 아이파크 7·8단지는 전날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특별 공급을 제외한 1235가구 모집에 14만9730건이 접수됐다. 평균 경쟁률은 121.24대 1이다. 올해 10월 20일까지 전국에서 분양한 202개 단지 가운데 가장 많은 청약 접수 건수다.

단지별로는 7단지가 374가구 모집에 7만2777건을 접수해 194.5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단지는 861가구 모집에 7만6953건이 몰려 89.38 대 1을 나타냈다. 최고 경쟁률은 7단지 전용면적 84㎡A형으로, 655.06대 1에 달했다. 특별공급에서도 436가구 모집에 1만3417건이 접수됐으며, 생애최초 특별공급 경쟁률은 113.36대 1을 기록했다.

지방 분양시장은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0월 비수도권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보다 6.6포인트 하락한 80.2로 집계됐다. 지방의 미분양 적체와 주택 수요 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출 규제에 따른 자금 조달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광역시와 도 지역 모두 분양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매매시장에서도 수도권과 지방의 온도 차가 나타나고 있다. 9월 말 기준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보합(0.00%)을 기록했다.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뚜렷한 회복 흐름을 보이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번 결과는 지방 분양시장 전반의 수요 위축 속에서도 단지별 경쟁력에 따라 청약 성적이 엇갈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수요자들이 입지와 브랜드, 분양가, 주거 여건 등을 꼼꼼히 따지는 만큼 선호 요건을 갖춘 단지로 청약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청주 가경 아이파크의 흥행 배경으로는 가경동 일대에 형성된 브랜드타운과 금융 조건이 꼽힌다. 2016년부터 아이파크 1~6단지 4624가구가 순차적으로 공급되면서 지역 내 브랜드 인지도와 주거 선호도가 형성됐다. 이번 7·8단지까지 더해지면 약 6300가구 규모의 브랜드타운이 완성된다. 기존 단지를 통해 축적된 브랜드 신뢰도가 후속 단지의 청약 수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중도금 60% 이자 후불제 등 초기 자금 부담을 덜어주는 금융 조건도 수요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지방 분양시장의 청약 성적을 고려하면 청주 가경 아이파크 7·8단지의 청약 결과는 이례적인 수준"이라며 "지역 내 선호도가 높은 입지와 기존 브랜드타운의 인지도가 맞물리면서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주 가경 아이파크 7·8단지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일원에 들어선다. 7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2층, 4개 동, 543가구 규모이며 8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9개 동, 1128가구로 조성된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9년 11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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