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5만명 정보 털린 예가람저축은행···태광 계열사 '보안 위탁' 도마

금융 저축은행 2026 국감

5만명 정보 털린 예가람저축은행···태광 계열사 '보안 위탁' 도마

등록 2026.10.19 15:52

김다정

  기자

신한은행보다 2배 털린 예가람저축은행보안관리 부실 논란···'계열사 전산 위탁' 도마정보유출에 '태광 승계·내부거래' 의혹까지

정형진 현대캐피탈 대표이사와 문윤석 예가람저축은행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최근 침해위협 대응 전금융권 긴급 점검회의'에 참석해 이억원 금융위원장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정형진 현대캐피탈 대표이사와 문윤석 예가람저축은행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최근 침해위협 대응 전금융권 긴급 점검회의'에 참석해 이억원 금융위원장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예가람저축은행이 전산업무를 같은 그룹 계열사에 위탁해 온 사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보안 투자 여력이 부족한 제2금융권에서 대규모 정보유출 사고가 발생한 만큼 계열사 간 전산업무 위탁 구조와 보안관리 실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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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은

예가람저축은행의 전산업무 위탁이 논란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보안 관리 실태 점검 필요성 제기

숫자 읽기

예가람저축은행 개인정보 5만24건 유출

신한은행 유출 사고의 두 배 규모

민감한 개인정보 포함

어떤 의미

고객 안내 지연으로 2차 피해 우려

금융감독원 점검 진행 중

맥락 읽기

전산업무 위탁 구조가 보안 취약 요인

태광그룹 경영권 승계 문제와 연결 의혹

핵심 코멘트

박상혁 의원, 내부 이해관계 우선 구조 점검 필요성 제기

이찬진 금감원장, 공정거래위원회 통보 가능성 언급

19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는 예가람저축은행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태광그룹 계열사 간 전산업무 위탁 구조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해킹 사고로 유출된 예가람저축은행의 개인정보는 5만24건에 달한다. 신한은행에서 발생한 약 2만5000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비교하면 두 배가량 많은 규모다. 유출된 정보에는 계좌번호와 주민등록번호, 직장명, 주소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됐다.

특히 사고 발생 이후 고객 안내 과정에서 문제가 제기됐다. 예가람저축은행이 당초 주민등록번호 등의 유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가 뒤늦게 이를 수정했다는 것이다. 개인정보 유출 사실과 피해 범위에 대한 안내가 늦어지면서 고객들의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도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유출 사실 안내가 늦어진 경위를 확인했느냐는 질의에 "늦어졌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했다"며 "지금 저희가 점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국감에서 쟁점이 된 부분은 예가람저축은행의 전산업무 위탁 구조다. 예가람저축은행은 태광그룹 계열사로, 그룹 내 다른 계열사에 전산업무를 위탁하는 구조가 보안관리의 취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요한 금융정보를 관리하는 업체의 보안 전문성과 기술력이 충분히 검증됐는지는 별도로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해당 전산업무 위탁 구조가 태광그룹의 경영권 승계 문제와도 연결될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룹 내부거래가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계열사 매출을 뒷받침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소비자의 개인정보 보호보다 그룹 내부의 이해관계가 우선되는 구조인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금감원장은 "이와 관련해서 문제가 있으면 공정거래위원회에 통보해서 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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