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입주 아파트 3단지 488가구 그쳐연말에도 600여가구뿐...입주량 매년 감소가격 급등 가능성에 세입자 부담 증가 우려
내달 서울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488가구에 그쳐 전세난이 한층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세 매물은 줄고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 입주 물량을 통한 전세 공급 기대마저 꺾이면서 세입자들의 전셋집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19일 직방에 따르면 11월 서울에서는 3개 단지, 488가구가 입주한다. 구로구 개봉동 개봉루브루(295가구), 마포구 동교동 홍대입구역 센트럴아르떼해모로(123가구), 양천구 신월동 한양LEEPS(70가구) 등이다. 모두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300가구 미만 소규모 단지다. 입주 물량 전체가 전세로 나오는 것은 아닌 만큼 실제 전세시장에 공급되는 물량은 이보다 적다.
이미 서울 전세시장은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 첫째 주까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8.35% 올랐다.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4.5배에 달한다. 지난 9월 한 달간 상승률도 0.80%로, 9월 기준 2015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았다.
매물도 줄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지난해 10월보다 약 16% 감소했다. 기존 매물이 줄어든 상황에서 새 아파트 입주마저 뜸해지면서 전셋값 상승 압력이 커져 세입자들의 주거 비용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세 공급 물량 증가가 단기간 이뤄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12월에도 서울 입주 물량이 600여 가구에 그칠뿐더러, 내년과 내후년에도 입주 물량이 더 줄어들 전망이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지난해 3만7103가구에서 올해 2만5281가구로 줄었고, 내년에는 1만8682가구, 2028년에는 1만3683가구로 더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재건축·재개발에 따른 이주 수요가 더해지면 전세 수급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연내 이주가 임박한 서울 주요 정비사업장은 11곳, 약 1만1000가구 규모로 알려졌다. 또 2027년에도 1만3556가구가 예정됐으며, 2028년에는 4만5256가구 이주 계획이 예정됐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입주 물량도 줄어든다. 11월 수도권 입주 예정 물량은 4031가구로 이달보다 49% 감소한다. 인천은 예정된 입주가 없고, 경기에서는 6개 단지, 3543가구가 입주한다. 이 가운데 평택푸르지오센터파인(851가구)과 평택화양지구 동문디이스트(753가구) 등 1604가구가 평택 화양지구에 몰려 있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전셋값 상승과 매물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새 아파트 입주는 신규 전세 매물이 공급되는 계기가 된다"며 "입주 물량의 규모와 지역별 분포에 따라 전세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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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서현진 기자
shj7890@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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