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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강남3구 집값 안정세···추가 대출 규제 없다"

등록 2026.10.16 21:09

이병현

  기자

김이탁 국토교통부 1차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주택공급 정례브리핑에서 주택공급 추진상황과 향후 공급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이탁 국토교통부 1차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주택공급 정례브리핑에서 주택공급 추진상황과 향후 공급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서울 강남3구를 중심으로 주택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매수 심리도 다소 진정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조정실과 공동으로 첫 주택공급 정례브리핑을 열고 수도권 주택 공급 실적과 전망, 전월세 시장 안정 대책 등을 발표했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1차관은 정부가 그동안 주택 공급 확대와 수요 관리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최근 강남3구를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일정 부분 안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주택가격 지표에서도 상승세 둔화가 확인되고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지수의 상승 폭은 지난 7월부터 축소됐으며, 실거래가격지수 역시 6월부터 오름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 상승 폭도 6월 이후 축소되는 추세다.

주택 매수 심리도 소폭 약화했다.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 8월 132.5에서 9월 130.8로 1.7포인트 하락했다. 김 차관은 이를 두고 매수 심리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서울 전역에서 집값 안정세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정부는 강남권과 달리 서울 외곽지역과 중저가 주택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수도권에 2030년까지 총 135만호를 착공하는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 8월에는 일반주택 공급 활성화 등을 통해 수도권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는 추가 대책도 내놨다.

국토부는 앞으로 주간 주택가격 동향뿐 아니라 실거래가격지수, 거래량, 매매수급지수, 소비심리지수 등 다양한 지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시장 상황을 판단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주택시장 불안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충분한 주택 공급을 통해 주거 안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추가적인 대출 규제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김 차관은 지난해 잇따라 시행된 대출 규제 정책과 관련해 추가 대출 규제는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주택 공급 확대와 기존 수요 관리 정책을 병행하면서 서울 주요 지역의 가격 상승세 둔화가 시장 전반의 안정으로 이어지는지 살펴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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