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SK바이오사이언스, '폐렴구균 백신' 앞세워 반등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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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폐렴구균 백신' 앞세워 반등 '승부수'

등록 2026.10.16 07:21

안다하

  기자

상반기 백신사업 매출 1.5% 감소·영업손실 확대···연구개발 투자 지속PCV21 글로벌 임상 3상 진행·3000억원 자금 확보···2029년 상용화 목표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존 백신사업의 부진 속에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PCV21'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착수했다. 독일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IDT바이오로지카가 받쳐주고 있지만, 백신사업의 수익성 부담은 여전하다. 회사는 프랑스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PCV21의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백신 개발·상업화 부문 매출은 6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약 540억원에서 664억원으로 확대됐다. 회사 측은 일부 백신 매출의 인식이 이연되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백신사업의 적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구개발 투자는 확대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12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0% 증가했으며, 연결 매출의 37.7%를 차지했다. 기존 백신사업의 실적 회복과 함께 차세대 백신을 통한 신규 매출원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배경이다.

새로운 성장축으로 내세운 PCV21은 폐렴구균의 21개 혈청형을 표적으로 하는 단백결합백신이다.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이며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다. 회사는 2027년 중간 결과 발표와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독감·대상포진·수두 백신 등에 더해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폐렴구균 백신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PCV21 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자금도 마련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신약 및 백신 개발사 가운데 처음으로 국민성장펀드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3000억원 규모의 초저리·장기 자금을 확보했다. 해당 자금은 PCV21 연구개발과 상업화 준비, 생산 역량 고도화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백신사업의 적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임상 개발과 향후 생산 기반 구축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PCV21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따른 매출 확대 가능성도 주목된다. 증권업계에서는 글로벌 폐렴구균 단백결합백신 시장 규모를 약 17조원으로 추정하고, PCV21 매출이 2030년 1200억원에서 2031년 22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임상 성공과 품목허가, 시장 진입을 전제로 한 추정치인 만큼 향후 임상 결과와 상업화 진행 상황이 실제 매출 확대를 좌우할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고 내년에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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