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합의 5개월 만에 이전···임직원 120명 근무대표이사 집무실·영업운영실 등 한곳에 배치부산 북항에 새 사옥 건립 추진···추가 인력 이전도
HMM이 부산 부전동에 본사 사옥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부산 시대를 열었다. 지난 4월 말 노사가 본사 이전에 합의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우선 임직원 120명이 부산에서 근무를 시작하고 향후 추가 인력 이전과 북항 신사옥 건립도 추진한다.
13일 HMM에 따르면 이날 부산 부전동 본사 사옥에서 제막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전재수 부산시장,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최원혁 HMM 사장 등이 참석했다.
HMM의 부산 본사 이전은 지난 4월 말 노사 합의를 계기로 추진됐다. 국가 균형 발전과 지방 분권 강화에 동참한다는 취지다. HMM은 이후 5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본점 소재지와 관련한 정관을 변경한 뒤 등기 이전을 마쳤다.
지난 7월에는 부산 부전동 서면역 인근 DB손해보험 부산사옥 4개층을 임차했다. 이후 내부 공사와 임직원 이전 작업을 진행하면서 노사 합의 이후 약 5개월 만에 부산 본사 운영에 들어갔다.
부산 본사에는 대표이사 집무실을 새로 마련했다. 부산영업운영실과 해사실 등도 한 공간에 배치했다. HMM은 우선 임직원 120명 규모로 부산 근무를 시작하고 추가 인력 이전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부전동 사옥은 임시사옥 성격이다. HMM은 향후 부산 북항에 별도 사옥을 건립할 방침이다. 부산 이전을 계기로 지역의 해운·물류 인프라와 사업 간 연계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최원혁 HMM 사장은 "해운·물류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부산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해 나아가기를 기대한다"며 "2030년 중장기 전략에 기반한 적극적인 투자로 글로벌 탑티어 해운사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본사 이전과 함께 사업 규모 확대를 위한 투자도 이어간다. HMM은 최근 2030년까지 총 29조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컨테이너와 벌크 사업을 동시에 확대하고 해외 터미널과 물류 인프라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컨테이너선 선복량은 2030년까지 147만TEU, 166척 규모로 확대한다. 벌크선은 1352만DWT, 110척까지 늘릴 계획이다. 컨테이너 사업에서는 허브 앤 스포크 기반의 원양·근해 항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벌크 사업은 장기계약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성장 거점의 터미널과 인프라 확보에도 투자를 이어간다. 2045년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친환경 선박과 관련 설비 투자도 확대할 예정이다.
HMM 관계자는 "컨테이너와 벌크, 항만 인프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친환경 및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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