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녹십자도 뛰어든 여드름 치료제···성분별 경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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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도 뛰어든 여드름 치료제···성분별 경쟁 확대

등록 2026.10.09 07:34

현정인

  기자

아젤라산·니코틴산아미드 등 성분 다양여드름 원인·증상별 맞춤 선택지 증가소비자 확보 위해 발림성·용기 차별화

그래픽=이찬희 기자(제미나이 활용)그래픽=이찬희 기자(제미나이 활용)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여드름 치료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GC녹십자가 아젤라산 성분 제품으로 시장에 진입한 가운데 최근 동아제약과 광동제약도 다른 성분의 치료제를 추가하며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 여드름의 원인과 증상에 따른 제품 선택지가 늘면서 제형과 용기 등 사용 편의성을 앞세운 소비자 확보 경쟁도 이어지는 중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최근 아젤라산 성분의 일반의약품 '아젤라힐크림'을 출시했다. 지난 7월 국내 제약사 최초로 품목허가를 받은 데 이어 자체 개발·생산 제품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아젤라산은 염증성 여드름을 비롯해 화이트헤드와 블랙헤드 등 다양한 형태의 여드름 치료에 쓰이는 성분이다. 국내에서는 레오파마의 수입 제품 '아젤리아크림'이 판매돼 왔다. GC녹십자는 아젤라힐크림에 라미네이트 튜브를 적용하고 발림성을 높였으며, 소비자 광고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할 계획이다.

광동제약도 아젤라산 시장에 가세한다. 지난달 21일 아젤라산 성분의 일반의약품 '케이아크네크림' 품목허가를 받았다. 기존 이부프로펜피코놀 계열 여드름 치료제 '큐아크네'를 판매해 온 광동제약이 아젤라산 제품까지 확보하면서 경쟁 범위를 넓히게 됐다.

아젤라산 성분 제품을 확보한 곳은 녹십자와 광동제약뿐만이 아니다. 퍼슨은 지난 8월 '아젤린크림', 마더스제약과 한미약품은 지난달 각각 '아젤클리어크림'과 '아젤클린크림'을 허가받으며 같은 성분 시장에 합류했다.

동아제약은 여드름 치료제 브랜드 '애크'에 새로운 성분의 제품을 추가했다. 지난달 출시한 '애크린비타겔'은 니코틴산아미드 4%를 주성분으로 한다. 니코틴산아미드는 비타민B3의 한 형태로 피지 분비를 조절하고 염증 매개 물질의 생성을 억제하는 성분이다.

동아제약은 기존 '애크논크림'과 '애크린겔'을 통해 염증성·비염증성 여드름에 대응해 왔다. 애크논은 이부프로펜피코놀과 이소프로필메틸페놀의 항염·항균 작용을, 애크린은 살리실산의 각질 제거 작용을 활용한다. 여기에 니코틴산아미드 제품을 더해 같은 브랜드 안에서 여드름의 원인과 증상에 따른 선택지를 넓혔다.

니코틴산아미드 시장에는 동화약품이 2022년 출시한 '세비타비겔'이 자리하고 있다. 애크린비타겔은 세비타비겔과 주성분·함량이 같은 겔 제형 제품이다. 동아제약은 덱스판테놀과 알란토인, 알로에베라겔 등을 첨가하고 적정량을 덜어 쓸 수 있는 펌핑 용기를 적용했다. 기존 성분 시장에 후발 제품이 진입하면서 사용감과 용기 등에서도 차별화를 추진하는 전략이다.

아젤라산 시장에서는 국내 제약사들의 진입이 이어지고, 기존 업체들은 다른 성분의 제품을 추가하며 경쟁 범위를 넓히고 있다. 같은 성분·함량의 제품도 늘어나면서 성분별 제품 구성뿐 아니라 발림성과 제형, 용기 등 사용 편의성까지 여드름 치료제의 경쟁 요소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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