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스타벅스 '탱크데이' 보상쿠폰···10명 중 4명만 썼다

유통 식음료

스타벅스 '탱크데이' 보상쿠폰···10명 중 4명만 썼다

등록 2026.10.05 19:14

선다혜

  기자

회원 1598만명 대상 음료·푸드 쿠폰 3196만장 발급선불카드 전액 환급도 256만건···2주간 760억원 돌려줘

스타벅스코리아에 노동조합이 공식 출범하면서 타 직영 브랜드 운영사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의 모습. 사진=권한일 기자스타벅스코리아에 노동조합이 공식 출범하면서 타 직영 브랜드 운영사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의 모습. 사진=권한일 기자

스타벅스코리아가 이른바 '탱크데이' 논란 이후 회원들에게 지급한 무료 음료 쿠폰 가운데 실제 사용된 비중이 40%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약 1600만명의 회원에게 대규모 보상책을 내놨지만 절반 이상은 사용되지 않은 셈이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실이 스타벅스코리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 7월 8일부터 8월 14일까지 기존 회원과 신규 가입자 약 1598만명에게 무료 음료 쿠폰과 푸드 30% 할인 쿠폰을 각각 한 장씩 제공했다.

이 기간 발급된 쿠폰은 총 3196만장이다. 이 중 실제 사용으로 이어진 쿠폰은 약 626만장으로 전체의 19.6%에 그쳤다. 할인 혜택인 푸드 쿠폰을 제외하고 무료 음료 쿠폰만 따로 계산해도 사용률은 39.2%로 절반을 밑돌았다.

스타벅스가 대규모 쿠폰 지급에 나선 것은 지난 5월 불거진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에 따른 것이다. 당시 논란이 커지자 스타벅스는 별도의 구매 조건을 두지 않은 무료 음료 쿠폰 등을 제공하며 후속 조치에 나섰다.

충전식 선불카드에 대해서도 한시적인 전액 환급을 실시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6월 1일부터 2주 동안 기존에 적용하던 60% 이상 사용 조건을 없애고 고객이 보유한 잔액을 전액 돌려줬다. 해당 기간 환급된 금액은 약 760억원으로 총 256만건에 달했다. 한 건당 평균 환급액은 약 2만9700원이다.

한편 스타벅스의 회원과 선불충전금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용자는 2021년 약 840만명에서 지난해 1509만명으로 79.6% 늘었으며 올해는 1598만명까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스타벅스 앱과 카드 등에 고객이 미리 충전해 둔 선불충전금 잔액도 2504억원에서 4276억원으로 70.8% 늘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