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삼립, 파리서 'K-호떡' 알린다···글로벌 사업 확대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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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립, 파리서 'K-호떡' 알린다···글로벌 사업 확대 속도

등록 2026.10.01 15:27

수정 2026.10.01 15:28

김다혜

  기자

SIAL 파리서 호떡·치즈케이크 등 40여종 선봬美 코스트코서 성과 낸 K-베이커리 유럽에 소개

삼립이 세계 3대 식품박람회 'SIAL 파리'에 참가해 K-호떡 선보인다. 사진=SPC삼립이 세계 3대 식품박람회 'SIAL 파리'에 참가해 K-호떡 선보인다. 사진=SPC

삼립이 호떡과 약과 등 K-베이커리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코스트코에서 소프트 치즈케이크 등으로 현지 시장 가능성을 확인한 데 이어 유럽에서 열리는 대형 식품박람회에 참가하며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접점을 넓힌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립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식품박람회 'SIAL Paris 2026'에 참가한다. SIAL 파리는 격년으로 열리는 글로벌 식품박람회로 올해 행사에는 130여개국 8000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삼립은 이번 행사에서 '삼립호떡'을 메인 제품으로 내세운다. 1974년 출시된 삼립호떡을 비롯해 호빵과 약과, 크림빵 등 국내에서 판매해온 베이커리·디저트 제품을 해외 식품업계 관계자들에게 소개한다.

미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제품도 전면에 내세운다. 올해 미국 코스트코에 입점한 소프트 치즈케이크와 미니 보름달을 전시한다. 베이커리뿐 아니라 하이면과 소스, 육가공 제품 등을 포함해 총 40여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부스는 한국 전통 민화를 활용한 'K-디저트 아뜰리에'를 콘셉트로 꾸민다. 제품 판매에 초점을 맞추는 데서 나아가 한국적인 이미지를 베이커리·디저트와 결합해 해외 바이어와 소비자에게 알리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박람회 참가는 삼립이 최근 내놓은 해외 사업 확대 전략과 맞닿아 있다. 삼립은 국내 사업의 성장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글로벌 사업을 중장기 성장축으로 키우고 있다. 최근 기업설명회(IR)에서는 현재 약 750억원인 글로벌 매출을 2030년 5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미국에서 성과를 확인한 제품과 유통 전략을 다른 국가로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채널에서 판매 경험을 쌓은 제품을 바탕으로 지역과 판매 채널을 넓혀 해외 매출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삼립은 현재 약과와 호빵, 하이면 등 250여개 제품을 미국과 호주, 홍콩, 유럽 등 57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해외 사업을 단순 수출 중심에서 현지 유통채널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넓히면서 글로벌 매출 비중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식품박람회 참가도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삼립은 2023년 독일에서 열린 식품박람회 '아누가(ANUGA)'에도 K-디저트를 주제로 참가했다. 당시 쌀가루와 콩비지를 활용한 '케어스 약과'가 '아누가 테이스트 이노베이션 쇼'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된 바 있다.

삼립 관계자는 "이번 SIAL 파리는 다양한 제품과 기술력을 보다 넓은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올해 미국 시장에서 소프트 치즈케이크를 비롯한 K-베이커리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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