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되었던 신종증권시장 개장 일정 연기상품 공급 부족으로 성장 여부 지켜보는 중거래소, 시장 활성화까지 기다리기로 결정

한국거래소가 조각투자 상품 거래를 위해 준비해온 신종증권시장 개장을 연기한다. 상품 공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을 서둘러 열기보다 조각투자 시장의 성장 여부를 지켜보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당초 다음달 6일부터 6주간 운영할 예정이었던 모의 신종증권시장 개장을 미루기로 했다. 이에 따라 11월 16일로 예정됐던 정식 시장 개장 일정도 연기된다. 구체적인 개장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신종증권은 기존 주식이나 채권과 달리 비정형적인 권리를 증권화한 상품이다. 미술품·부동산·가축·저작권 등에 여러 투자자가 투자하는 조각투자 상품이 대표적이다.
금융당국은 내년 2월 전자증권법 개정에 따라 토큰증권 발행이 가능해지는 만큼 신종증권의 발행·유통 활성화를 추진해왔다. 거래소 역시 조각투자 상품의 유통시장 역할을 맡기 위해 모의시장 개장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시장에 공급될 상품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신종증권시장 시범 운영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2023년 12월에도 상품 확보 문제로 개설이 지연된 바 있다.
신종증권은 상품마다 기초자산과 권리 구조가 달라 거래 가능한 상품군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시장 활성화의 핵심이다. 상품이 부족한 상태에서 시장을 열 경우 거래량과 유동성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
거래소 측은 "향후 조각투자 시장이 활성화돼 대규모 조각투자 증권이 다수 등장하는 시점에 보충적으로 유통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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