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위메이드, 대주주 변경 앞두고 노조 설립···"고용 불안 끊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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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대주주 변경 앞두고 노조 설립···"고용 불안 끊어낼 것"

등록 2026.09.30 16:37

김세현

  기자

사진=위메이드사진=위메이드

오는 10월 말 최대주주 변경을 앞두고 있는 위메이드의 구성원들 고용불안을 겪자 이를 해소하고, 공정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들어가기 위한 노동조합을 설립을 결정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위메이드지회(이하 위메이드지회)가 30일 설립선언문을 발표하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위메이드는 창업작 '미르의 전설'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메가 히트를 기록한 '미르4', '나이트 크로우' 등 압도적인 개발력과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WEMIX)' 생태계를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게임 기업이다.

최근 위메이드는 창업자인 박관호 의장의 보유 지분 전량 매각에 따른 최대주주 변경과 실적 부진과 위믹스 관련 현안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점을 노동조합 설립의 주요 배경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영진은 향후 조직 운영이나 고용 보장에 대해 최소한의 설명조차 생략한 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고 대주주 변경 이후 수반될지 모르는 구조조정과 사업 축소의 칼날이 현장 노동자들을 향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일터를 지배하면서, 현재 위메이드 구성원들은 심각한 고용불안에 직면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위메이드지회는 설립선언문에서 "그동안 위메이드의 성장은 현장에서 밤낮없이 헌신해 온 개발자, 사업부서, 운영부서, 지원부서 등 모든 노동자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그러나 급변하는 시장환경 속에서 프로젝트 성공의 열매는 특정 경영진과 주주에게 집중됐고, 사업 변경이나 실적 부진에 따른 책임과 불안은 오롯이 노동자 개인의 몫으로 돌아왔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지회는 성과급 지급 기준, 임금체계, 복리후생 등 핵심 인사·노동조건 제도가 투명한 기준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되거나 변경되어 왔다는 점도 문제로 들었다.

위메이드지회는 이번 출범을 계기로 ▲대주주 변경 및 조직개편을 핑계로 한 구조조정·정리해고 거부 ▲일방적 근로조건 개악 저지 및 성과급 지급 체계 개선 ▲주요 사업 방향 전환 시 사전 협의 의무화를 통한 경영 투명성 확보 ▲위믹스 사업을 포함한 주요 사업부의 정당한 고용승계와 조직 존속 확인을 회사 측에 강력히 요구하며 단체교섭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지회는 설립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더 이상 회사의 일방적인 의사결정에 삶을 맡기는 수동적 존재로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며 "대주주가 누구로 바뀌든 위메이드를 일궈온 진짜 주인은 바로 우리 노동자이며, 조직된 힘으로 고용 불안을 끊어내고 공정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들어 가겠다"고 결의했다.

이번에 위메이드지회가 소속된 화섬식품노조(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에는 네오플, 넥슨, 스마일게이트, 엔씨소프트, 웹젠, 넷마블 등 대한민국 주요 게임사 노동자들이 조합원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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