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이건희 컬렉션' 갈라 행사 참석 예정최태원, 멕시코 경제사절단 동행 후 뉴욕 이동구광모, LG전자 멕시코 생산거점 방문 가능성

재계 총수들이 추석 연휴에도 해외 출장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나선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이 해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인 가운데 주요 기업의 글로벌 사업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미국행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의 회동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몇 년간 명절 연휴를 활용해 해외 사업장을 방문하며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왔다. 올해 추석 연휴에는 영국 런던행이 예정돼 있다. 이 회장은 영국박물관에서 다음 달 1일부터 열리는 한국 특별전 개막을 앞두고 '이건희 컬렉션' 해외 순회 전시를 기념하는 갈라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주요 계열사 경영진도 동행할 예정이다.
앞서 이 회장은 2024년 추석 연휴 당시 프랑스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 뒤 폴란드의 삼성전자 매장과 생산공장을 방문했다. 같은 해 설 연휴에는 말레이시아 삼성SDI 배터리 공장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했다. 2023년 추석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이스라엘·이집트 등 중동 지역 사업장을 순회했다.
최 회장은 추석 연휴에 이재명 대통령의 멕시코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현지 기업인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멕시코 일정 이후 최 회장은 뉴욕으로 이동해 28일(현지 시간) 열리는 코리아소사이어티 갈라 디너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젠슨 황 CEO는 연례 갈라에서 밴 플리트상을 받을 예정이다. 양측은 인공지능(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 기존 협력 분야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구 회장도 멕시코 순방에 합류한다. 멕시코 현지 LG전자 생산거점을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LG전자는 멕시코 몬테레이·레이노사·멕시칼리 등에 생산거점을 두고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 주요 가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들 공장은 북미 시장을 겨냥한 핵심 생산기지 역할을 맡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도 이 대통령의 멕시코 순방에 동행해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추석 연휴 이후 미국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는 이달 말 미국 뉴욕에서 6년 만에 완전변경된 '디 올 뉴 투싼'을 선보인다. 정 회장의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갈라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젠슨 황 CEO와의 면담 여부 역시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가 AI와 자율주행, 로보틱스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두 수장 간 만남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인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김동관 수석부회장은 연휴 기간 별도의 공개 일정 없이 국내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가 미국 방산·조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관련 사업의 향후 전략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노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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