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조직·생체소재 기반 재생의료 기업 엠에스바이오가 오는 10월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8일 엠에스바이오는 지난 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총 공모 주식 수는 400만주다. 희망 공모가는 주당 6800~78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272억~312억원이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2720만2650주이며, 희망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850억~2122억원이다.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10월 12~13일 진행할 예정이며, 10월 중 코스닥시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2015년 설립된 엠에스바이오는 인체조직과 생체소재를 활용해 손상된 조직의 재건·재생에 필요한 제품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기업이다. 성형외과의 유방 재건, 정형외과의 연조직 재건, 치과 골재생, 안과 각막·안구 표면 치료 등 여러 의료 분야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사업 기반은 원천기술을 다양한 조직과 적응증에 적용해 제품군을 확대하는 재생의료 플랫폼이다. 회사는 탈세포화·세포외기질(ECM) 보존, 정밀 스플리팅·규격화, 맞춤형 콜라겐 정제·가교, 양막 응용 등 4대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탈세포화는 조직에서 세포 성분을 제거하면서 세포외기질의 구조와 성분을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술이다. 세포외기질 기반 지지체는 세포의 부착·이동과 조직 재형성에 관여하는 구조적·생화학적 환경을 제공하는 재생의료 소재로 연구됐다.
엠에스바이오는 이를 바탕으로 유방 재건용 무세포동종진피(ADM) ‘마이덤 리컨’, 연조직 재건용 콜라겐 조직보충재 ‘마이젠’, 치과용 골이식재·차폐막 ‘마이본·마이오스·마이지스’ 등을 상용화했다. 기존 기술의 적응증과 제품 규격을 다변화하면서 누적 상용화 제품 수는 2021년 11개에서 2025년 21개로 늘었다.
회사에 따르면 매출액은 2023년 148억원, 2024년 180억원, 2025년 238억원으로 최근 3개년 연평균 26.7% 증가했다. 2020년 이후에는 매년 30%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39억원,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5%, 21.3% 늘었다.
엠에스바이오는 주력인 연조직 재건·골재생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안과, 에스테틱, 첨단 의료 분야의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안과용 제품 ‘AM 렌즈(Lens)’는 기존에 안구 손상 부위에 직접 봉합하던 양막을 콘택트렌즈 형태로 구현한 제품이다. 양막 고유의 재생 특성을 유지하면서 안구에 적용할 수 있는 곡률과 투명성, 다층 구조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봉합 없이 적용할 수 있고 실온 보관이 가능하며, 회사 측은 현재 국내 양막 시장에서 약 9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테틱 분야에서는 탈세포화·ECM 보존 기술을 적용한 스킨부스터 ‘지셀르 리본느’를 올해 3월 출시했다. 현재 국내 200여개 병·의원에 공급하고 있다. 3차원 연결 기공 구조를 정밀 설계하는 3D 프린팅 콜라겐 스캐폴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상처·연조직과 치과, 안과 재생 분야의 제품화도 추진 중이다.
공모자금은 오창 신공장 건설과 해외 거점 구축, 국내외 임상시험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오창 신공장에서는 의료기기 생산능력과 자동화 기반을 확대하고, 기존 성남 사업장은 인체조직 생산에 특화하는 방식으로 생산 체계를 정비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미국과 베트남 등에 해외 거점을 구축해 국가별 규제에 대응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축적한 제품 경쟁력과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김성포 엠에스바이오 대표이사는 “인체조직과 생체소재 분야에서 축적한 원천기술을 다양한 재건·재생 영역으로 확장하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입증해 왔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생산 인프라와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신제품 상용화를 통해 글로벌 재생의료 시장을 선도하는 트렌드 세터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엠에스바이오는 재건·재생 제품군에서 확보한 성장성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상장을 추진하고, 조달 자금을 활용한 생산시설 확충과 해외 거점 구축에 신제품 상용화를 병행해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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