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이재용 '양질의 일자리' 약속 잇는다···삼성, 내일부터 하반기 공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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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양질의 일자리' 약속 잇는다···삼성, 내일부터 하반기 공채

등록 2026.09.07 14:00

고지혜

  기자

8~15일 지원서 접수···10월 GSAT·11월 면접반도체·AI·배터리 등 첨단산업 투자 기조 연계4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유지···올해로 70년째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강조해온 국내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조에 맞춰 삼성이 올해 하반기 대규모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선다.

7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 등 19개 관계사는 오는 8일부터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절차를 시작한다.

이 회장은 지난해 8월19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에서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게 관련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공채 역시 미래 산업에 대한 국내 투자 확대를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겠다는 이 회장의 기조와 맞닿아 있다.

이번 공채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중공업, 삼성E&A,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의료원, 삼성웰스토리 등 19개사가 참여한다.

지원자는 8일부터 15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9월 직무적합성 평가를 시작으로 10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11월 면접,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소프트웨어(SW) 직군 지원자는 GSAT 대신 실기 방식의 SW 역량 테스트를 치른다. 디자인 직군도 GSAT 없이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삼성은 국내 4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한 이후 올해로 70년째다. 1990년대 외환위기 등 극히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면 1970년대 오일쇼크와 2000년대 금융위기 등 굵직한 경제위기 속에서도 공채를 이어왔다.

채용 문턱을 낮추기 위한 제도 변화도 주도해왔다. 1993년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했고, 1995년에는 지원 자격에서 학력 요건을 없앴다. 우수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GSAT도 도입했다.

삼성은 대규모 공채와 함께 청년 인재 육성에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대전·광주·구미·부산 등 전국 5개 캠퍼스에서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9년 이후 수료생 가운데 약 9400명이 국내외 2600여개 기업에 취업했다.

최근에는 교육 대상을 대학 졸업생에서 마이스터고 졸업생까지 넓히고 커리큘럼도 AI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기술 인재도 꾸준히 채용하고 있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 주요 관계사가 특별 채용한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는 약 1600명에 달한다.

삼성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의 관계사가 공채에 참여해 성장의 온기가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의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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