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LG화학, 지뉴브 GNV205 전임상 착수···면역항암제 포트폴리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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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지뉴브 GNV205 전임상 착수···면역항암제 포트폴리오 확대

등록 2026.08.19 09:25

이병현

  기자

종양 미세환경 맞춤 설계로 IL-2 선택적 활성화내성·불응 환자 위한 신규 면역치료 신약 추진

사진=LG화학사진=LG화학

LG화학이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과 항암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낸다.

19일 LG화학은 국내 바이오텍 지뉴브에서 도입한 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 GNV205의 고형암 대상 전임상 연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GNV205는 면역 억제 신호를 해제하는 PD-1 단일항체와 면역 활성화를 유도하는 사이토카인 IL-2(인터루킨-2)를 결합한 후보물질이다. 산성도가 높은 종양 미세환경에서 활성이 최적화되도록 설계해 암세포 주변에서 IL-2가 선택적으로 작용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IL-2의 전신 독성을 줄이고 면역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IL-2는 면역세포의 증식과 활성화를 촉진해 오래전부터 항암치료에 활용돼 왔지만 전신 투여에 따른 독성이 개발의 주요 한계로 지적돼 왔다. PD-1 억제제도 여러 고형암 치료에 활용되고 있으나 불응·내성 환자가 남아 있어 두 기전을 결합한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9월 지뉴브와 GNV205의 전 세계 개발 및 상업화 독점 권리를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계약에 따라 선급금을 지급했으며 향후 개발·상업화 단계별 조건부 마일스톤과 판매 로열티를 지급할 예정이다.

회사는 기존 면역항암제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거나 치료 과정에서 내성이 생긴 암 환자를 위한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GNV205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전임상 연구를 통해 후보물질의 개발 가능성을 평가하고 항암 분야 직접 사업화 역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LG화학은 국내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항암 분야의 직접 사업화 역량을 높이고 지속적으로 신약을 출시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계약이 국내 바이오텍의 유망 후보물질을 글로벌 신약으로 확장할 가능성을 검토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뉴브는 2016년 설립된 바이오텍으로 독자 신약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항암제와 중추신경계 혁신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자체 연구개발과 외부 혁신 기술 도입을 균형 있게 추진하며 항암신약 과제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번 협력은 국내 바이오텍이 발굴한 혁신 자산을 차세대 글로벌 항암 포트폴리오로 확장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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