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디지털 솔루션 등 3대 핵심 사업 매출 25.2%↑벙커링 사업과 선박 개조 수요 증가로 실적 호조부유식 데이터센터 시장 등 신성장 동력 모색
HD현대마린솔루션이 선박 유지·보수, 친환경 개조, 디지털 솔루션 사업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신조선 인도 증가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박이 늘어난 가운데 벙커링 사업 매출 또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804억원, 영업이익 97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4.1%, 영업이익은 17.6% 증가했다.
실적 성장은 선박 부품과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프터마켓(AM) 사업을 비롯한 친환경 개조와 디지털 솔루션 등 핵심 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영향이 컸다.
AM·친환경 솔루션·디지털 솔루션 등 3대 핵심 사업의 2분기 매출은 35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했다. 벙커링 사업 매출은 2237억원으로 같은 기간 22.3% 늘었다.
사업별로는 AM 부문이 실적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조선 시장 호조로 운항 선박과 서비스 대상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육상 발전사업과 에콰도르 정비계약 매출도 반영됐다. 이에 따라 AM 부문 매출은 2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다.
2분기 부품 출고 건수는 6만건을 넘어서며 월간 기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전년 평균과 비교해 약 27% 증가한 수준이다. AM 서비스를 제공한 선박은 누적 1만168척으로 늘었다.
친환경 솔루션 부문은 주요 선박 개조 프로젝트의 공정이 본격화되면서 매출 4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1% 증가한 규모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평형수처리장치와 탈황설비 설치 등 기존 환경규제 대응형 개조 사업에서 친환경 연료 전환과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차세대 개조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향후 액화천연가스(LNG) 등 가스 운반선의 연료 전환과 에너지 효율 개선 수요를 중심으로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솔루션 부문은 신조선 발주와 인도가 늘면서 신규 솔루션을 장착하는 선박이 증가한 데다, 선박 운항 과정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축 발전기와 특수선용 제어시스템 매출도 확대됐다.
디지털 솔루션 부문 매출은 3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5% 증가했다. 회사는 선박 운항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효율 관리·예지 정비 서비스 등을 통해 디지털 사업의 반복 매출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기존 선박 서비스 사업을 기반으로 육상과 해상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 역시 새로운 성장 영역으로 제시했다.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발전용 엔진 유지·보수 시장과 부유식 데이터센터 개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AM과 친환경, 디지털 솔루션 등 핵심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용 발전 엔진 시장과 부유식 데이터센터 개조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건우 기자
redfield@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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