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토큰증권·IT 조직 확대···디지털 전환 속도

보도자료

예탁결제원, 토큰증권·IT 조직 확대···디지털 전환 속도

등록 2026.07.03 16:13

박경보

  기자

토큰증권·전자주총 조직 상설화IT구축본부 신설해 플랫폼 고도화AI·데이터 기반 미래사업 대응 강화

사진=학국예탁결제원 제공사진=학국예탁결제원 제공

한국예탁결제원이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자산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토큰증권과 전자주주총회 관련 조직을 정규 직제로 전환하고 차세대 시스템 구축 조직을 본부로 확대해 미래 자본시장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예탁결제원은 중장기 전략 전담부서인 성장혁신실을 신설하고 기존 태스크포스(TF) 형태로 운영해온 차세대시스템추진단과 토큰증권·전자주주총회 조직을 정규 직제화하는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과 임직원 인사를 시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자본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핵심 인프라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본부와 부서 수는 기존과 같은 8본부 32부 체계를 유지했다.

신설되는 성장혁신실은 예탁결제원의 중장기 사업 전략을 총괄한다. 디지털시장 확대에 대응한 종합 전략 수립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업무 효율화, 신규 사업 발굴, 조직·인사·성과평가 체계 재설계 등을 담당한다. 예탁결제원은 이를 통해 급변하는 자본시장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중장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토큰증권 조직의 정규 직제화다. 예탁결제원은 내년 토큰증권 제도 시행에 맞춰 플랫폼 개발과 관련 업무를 담당할 조직을 상설화했다. 새로 출범하는 토큰증권부는 토큰증권 총량관리 플랫폼 구축과 정형증권 토큰화 수용 방안 등을 검토한다. 전자의결권부도 전자주주총회 플랫폼 구축과 상장회사 통합 테스트, 외국인 투자자의 전자투표 수용 방안 등을 추진하며 제도 시행에 대비한다.

차세대 시스템 구축 조직도 대폭 강화했다. 기존 차세대시스템추진단(TF)은 정규 조직인 IT구축본부로 확대 개편됐다. 예탁결제원은 향후 서비스 확장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통합 플랫폼 기반의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실시간 통계 데이터 활용 환경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IT기획본부와 IT구축본부를 조직 전면에 배치해 디지털 전환 기능을 강화했다.

증권데이터 조직도 확대된다. 예탁결제원은 데이터 조직 기능을 정비해 자본시장의 데이터 허브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주식과 채권,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 다양한 증권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전략기획본부와 경영관리본부는 전무이사가 맡고 IT기획본부와 IT구축본부는 상임이사가 관장한다. 전자등록과 청산결제, 투자지원, 글로벌 등 시장 현장과 밀접한 4개 본부는 사장이 직접 관장해 주요 현안을 신속하게 결정하도록 했다. 국민이 조직 기능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ESG전략본부는 전략기획본부로, 혁신금융실은 토큰증권부로 변경하는 등 조직 명칭도 단순화했다.

이와 더불어 김민수 경영지원본부장은 전무이사로 내부 승진했다. 백상태 글로벌본부장은 전략기획본부장으로, 권의진 ESG전략본부장은 글로벌본부장으로, 이승권 본부장은 경영관리본부장으로 각각 보임됐다. 부장 인사는 전체 35명 가운데 18명을 교체했고 팀장은 112명 가운데 28명을 교체했다.

이윤수 예탁결제원 사장은 "관리자산 1경원 시대 도래에 따른 안정적인 인프라 운영 필요성이 커지고 있고 토큰증권과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시장을 중심으로 자본시장의 구조적 개편이 진행되고 있다"며 "자본시장 핵심 인프라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혁신을 적극 추진해 자본시장의 데이터 허브와 기술센터로 거듭나고 시장 참가자가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인프라 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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