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부문 영업이익 40.5% 늘어나 실적 견인중국발 완성차 수출 물량 증가와 비계열 고객↑
현대글로비스가 중동 지역 분쟁에 따른 공급망 불안과 글로벌 교역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시키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해운 부문에서 중국발 완성차 수출 물량 증가와 비계열 고객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지만, 순이익은 감소하며 수익성은 다소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조81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늘었다. 영업이익은 5215억원으로 3.9%, 영업이익률은 6.7%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3409억원으로 14.4% 감소했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는 "1분기 중동 지역 분쟁으로 공급망 환경과 유가·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며 국제 물류·금융 시장이 크게 흔들렸다"며 "그럼에도 비계열 고객 확대와 안정적인 계열 물량을 기반으로 중동 이슈 영향을 최소화하고 사업 운영의 안정성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물류 부문은 매출 2조4902억원, 영업이익 164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전기차(EV)와 대형 차종 운송 물량이 늘면서 매출은 1.3% 증가했지만, 컨테이너 운임 약세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7.3% 감소했다.
해운 부문은 매출 1조4522억원, 영업이익 1926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5%, 40.5% 증가한 수치다. 중국 로컬 완성차업체(OEM) 등 비계열 고객사의 고운임 물량이 늘었으며, 선대 운영 효율화에 따른 원가 개선 효과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통 부문은 매출 3조8703억원, 영업이익 164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0.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 줄었다. 신흥국 기술지원 조립공장향 반조립(CKD) 공급 물량 확대가 매출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표는 "중국발 자동차 수출 물량이 늘고 있지만 선복 부족으로 상당 부분이 컨테이너선으로 운송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1분기와 지난해 4분기 중국발 물량 비중은 유사했지만 운임 단가 상승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대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다음 주 1척, 5월 말 1척 등 신조 용선을 인도받을 예정"이라며 "중국발 화물 수송에 최대한 빨리 투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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