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역외 NDF가 흔든 환율···1400원 후반대에서 박스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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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 NDF가 흔든 환율···1400원 후반대에서 박스권

등록 2026.04.19 13:30

이병현

  기자

역외 시장 괴리 확대, 개장가까지 영향중동 이슈 등 글로벌 변수에 원화 흔들투기적 거래에 제도 개선 필요성 부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확전 예고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수준에 근접한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확전 예고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수준에 근접한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지난달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국내 수급 기반 적정 수준을 크게 벗어나며 시장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달 원·달러 환율 종가 기준 적정 NDF 환율과 뉴욕 NDF 1개월물 최종 호가 간 격차는 일평균 12.2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12월 이후 5년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통상 2~5원 수준에 머물던 괴리가 두 자릿수로 확대된 것은 이례적이다.

NDF는 만기 시 실제 통화 인수도 없이 차액만 정산하는 선물환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환헤지 수단인 동시에 투기적 거래도 유입되는 시장이다. 특히 뉴욕 시장에서 형성된 환율은 다음 날 서울 외환시장 개장가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지표로 작용한다.

지난달 괴리 확대는 중동 전쟁 등 글로벌 이벤트가 국내 장 마감 이후 야간 시간대에 집중되며 역외 시장이 이를 선반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역내외 환율 괴리는 고스란히 다음 날 개장가에 반영돼 변동성을 키웠다. 지난달 서울외환시장 개장가는 전일 대비 평균 10.8원 차이를 보이며 2010년 5월 이후 최대 변동폭을 기록했다. 일평균 변동률도 0.73%로 같은 시기 이후 가장 높았다.

한편 최근 환율은 지정학 변수에 따라 1400원 후반대 박스권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미·이란 협상 진전에 따른 위험선호 회복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월말 배당금 지급에 따른 외국인 역송금 수요는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은 휴전 협상 향방과 글로벌 이벤트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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