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금리·중동 리스크에 '긴장'클래리티 법안, 규제 명확성 기대감
비트코인 가격이 4월에 안정적으로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미국·이란 갈등, 유가 상승, 연준의 금리 동향이 시장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10일(현지시간) 디지털자산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시장 분석가 샘 다오두는 "비트코인이 역사적으로 4월에 상승 마감하는 경향이 있다"며 "2013년 이후 비트코인은 13번 중 9번, 즉 69%의 승률로 4월에 상승 마감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의 4월 평균 상승률은 7.1%이며 역대 최고 기록은 2013년(+36.8%), 최저 기록은 2022년(-17.2%)이다.
다오두는 올해 4월이 특이하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는 지난 몇 년간 거의 없었던 외부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요인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지속되는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으로 국제유가는 3월 초부터 70달러대에서 시작해 4월 현재는 100달러 안팎을 넘나드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2.7%로 상향 조정했다.
이러한 상황 전개로 단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줄었고 시장은 2분기 금리 인상에 대비하고 있다. 유동성 긴축과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가 맞물리면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 자산에 더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다오두는 이러한 상황에서 4월 초에 흔히 나타났던 하락세와 그에 따른 반등이 더 이상 보장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미래는 세 가지에 의해 결정된다"며 "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떨어질지, 통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완화될지,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이 지속되어 최종적인 합의로 이어질지"가 핵심 요소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이란이 실질적인 휴전과 함께 유가가 9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거시경제적 압박이 크게 완화될 것"이며 "이러한 완화로 인해 비트코인이 7만5000달러 선의 저항선을 돌파하고 8만달러를 향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4월 말 법안 심의가 예정된 '클래리티 법안'의 진전이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 명확성을 개선함으로써 이러한 상승세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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