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인수 후보군 주목자본 확충·재무구조 개선 속도금융위원회·총리실 모두 매각 재가
금융위원회와 국무총리실이 KDB생명 매각을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자회사인 KDB생명의 일곱 번째 매각 시도에 나설 전망이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매각심의위원회를 열고 KDB생명의 매각을 재가했다. 앞서 국무총리실도 매각 절차를 승인했다.
국책은행인 산은은 KDB생명 지분 99.66%를 보유한다. 국유재산을 매각할 때는 총리실과 소관 부처로부터 사전 재가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KDB생명의 매각에 속도가 날 전망이다. 이번 매각은 7번째 시도이며, 산은은 KDB생명의 매각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자본 투입을 해온 만큼 올해도 대규모 확충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KDB생명에 5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97.65%에서 99.66%까지 끌어올렸다. 올해도 3000억 원에서 5000억 원 수준의 자금을 추가 투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해온 결과 KDB생명의 건전성은 큰 폭 개선된 상태다. 지난해 KDB생명의 지급여력비율(K-ICS)은 205.7%로 금융당국의 권고치 13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다만 경과조치 전 지급여력비율은 71%에 그쳤고, 순손실 1119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보험계약 관련 가정 변경으로 인해 미래 수익성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산은은 이르면 이달 중 KDB생명 매각 공고를 낼 것으로 보인다. KDB생명 매각 주관사는 그간 자문 업무를 한 삼일PwC가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KDB생명의 유력 인수 후보로는 한국투자금융지주가 거론되고 있다. 산은은 작년부터 한투지주를 포함해 태광그룹 등 잠재 인수 후보군과 접촉해 온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지난 2월 KDB생명은 김병철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하고 외부 전문가 영입과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등 경영 정상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뉴스웨이 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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