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분석부터 자동 과실비율 산정까지관련 기업 협업 통해 AI 도입 움직임 가속보험 본업 강화 위한 디지털 전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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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들 AI 기술로 업무 효율화 박차
자동차보험 등 소비자 접점 분야에 AI 접목 확대
디지털 전환 핵심 전략으로 AI 부상
KB손보, AI 기반 고객경험 혁신 및 밸류체인 효율화 추진
자동차보험 계약 검토, 사고 패턴 예측, 과실비율 산정 등 AI 도입
삼성화재, AI 안전 운전 프로그램·AI 상담사로 서비스 혁신
DB손보, AI 자동 과실비율 판정 시스템 특허 확보
현대해상, AI 음성안내 시스템 적용 업무 범위 확대
삼성화재,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 1위
DB손보, 2023년 4월 AI 과실비율 판정 시스템 특허 취득
현대해상, 2023년 업계 최초 AI 음성안내 시스템 도입
AI 활용, 기존 사후 보상 중심에서 사고 예방·리스크 관리로 확장
자동차보험, 단순 구조와 넓은 소비자 접점으로 AI 도입 효과 빠름
손해보험사 간 AI 경쟁 치열해질 전망
보험업계, AI 활용 범위 리스크 분석·보험계리·고객관리 등으로 확대 예고
자동차보험 중심 AI 도입, 전사적 업무로 확산 가능성 높음
AI 기반 혁신이 업권 경쟁력 좌우할 전망
지난 23일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은 회사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AI 기반 고객경험 혁신 및 밸류체인 효율화, AI 시대에 부합하는 일하는 방식 전환 등을 핵심 사업 안건으로 제시했다. 향후 AI 기술의 빠른 발전에 대한 대응과 기반 실질적 성과 창출을 회사 차원에서 이끌어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앞서 KB손보는 이러한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해 말 기존 디지털전환(DT)추진본부를 AI데이터본부로 재편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AI 기술 개발과 데이터 활용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도에서다.
그간 KB손보는 자동차보험 영역에서의 AI 기술 고도화 성과가 두드러졌다. 2024년 LG CNS와의 협업을 통해 자동차보험 계약 검토 프로세스에 AI 기술을 도입한 것이 출발점이다. 당시 자동차 사고 패턴을 찾아내고 사고 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한편, 인수 심사 프로세스의 효율과 신속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듬해에는 KB금융그룹과 공동으로 구축한 생성형 AI 플랫폼인 KB GenAI를 기반으로 자동차사고 과실비율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업무에 도입했다. 자동차사고 과실비율 AI Agent는 접수된 사고 내용을 AI가 스스로 분석해 해당 사고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과실비율을 자동으로 산정 후 안내해주는 서비스다.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화재도 이달 초 신년 경영 기조 발표에서 자동차보험 흑자 전환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맞춤형 상품과 마케팅을 제공해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확립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데이터 분석 기술 확대에 AI 기술이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7월부터 미국 스타트업 캠브릿지 모바일 텔레매틱스(CMT)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AI 기반 안전 운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내재된 센서와 AI를 활용해 운전 중 부주의를 감지하고 사고 발생 시 보험사에 자동 통보하는 기술을 자사 서비스에 접목해 운전자 안전성과 서비스 확산을 동시에 모색할 계획이다.
협업을 통해 AI 기반 운전행태 분석 시스템을 도입하고, 운전자의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위험 운전 패턴을 분석·관리하는 안전운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스마트폰 센서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해 급가속·급제동 등 운전 습관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사고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는 사후 보상 중심이던 기존 자동차보험에서 나아가, 사고 예방과 리스크 관리 영역으로 AI 활용을 확장한 사례로 평가된다.
같은해 삼성화재는 자동차 고장출동 및 사고 접수 과정에 AI 상담사를 도입하며 AI 활용폭을 넓혔다. 간단한 정보 입력만으로도 필요한 출동 서비스나 절차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해 초기 사고 대응 속도를 높이는 한편 고객 대기 시간을 현저히 줄이는 결과를 거뒀다.
DB손보는 자동차보험 처리와 연관된 AI 기술 기반 시스템 개발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4월에는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활용해 인공지능이 사고 상황을 자동 분석하고 과실비율을 판정하는 'AI 자동 과실비율 판정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DB손보는 향후 해당 시스템이 완전히 개발 완료되는 대로 실제 자동차보험 업무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해상은 2023년 업계 최초로 도입했던 '자동차보상 AI 음성안내 시스템'의 적용 업무 범위를 지난해 3월 자동차보험 보상처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했다. 사고 관련자가 AI 음성봇을 통해 자동차사고 처리 절차, 예상 보험금 및 수리비 안내, 사고 처리 결과와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만기갱신까지 안내범위에 포함시켰다.
금융권을 중심으로 AI 기술이 빠르게 고도화되고 업무 활용 범위도 넓어지면서 향후 손해보험사 간 AI 활용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이달 초 손해보험협회도 올해 보험 본업 경쟁력 강화 위해 AI 활용 범위를 리스크 분석, 보험계리, 고객관리, 영업활동 등 전반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힌 점도 이러한 점과 맥락을 같이 한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인보험 대비 상품 구조가 비교적 단순하면서 소비자 접점이 넓은 의무보험 영역이기 때문에 AI 기술 도입 효과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AI를 선제 적용하며 향후 전사적 업무 확산을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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