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포스트 추석 마케팅 돌입...명절 특수 잇는다

이커머스社 헬스케어 용품, 건강기능식품 등 할인 진행

마트업계 간편식 할인 등 가격파격 기획 마련

백화점들도 가을·겨울 시즌 본격 대응 시작

사진=11번가 제공

유통업계가 추석 특수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준비했다. 명절 연휴 직후 증가하는 소비 추세에 맞춰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를 선보인다.

우선 마트업계는 추석 기간 비어진 냉장고를 채우려는 수요자들을 타깃으로 마케팅 행사를 준비했다. 간편식과 신선식품 등 먹거리 할인에 나섰다.

이마트는 대표 신선식품과 간편식 등 먹거리 할인과 동시에 10월 가격파격 상품 55개 품목을 한 번에 선보인다.

광어 연어 모둠회(360g 내외/팩), '수입포도', '수입 냉장 삼겹살/목심', '한우 팩 스테이크', '국산 생새우' 등을 20% 할인한다. 대표적인 간편식 할인 품목은 '송탄식 부대찌개', '초마짬뽕', '상하치즈 담은 닭주물럭', '훈제오리 월남쌈' 등이다.

가공식품, 생활용품은 한 브랜드에서 몰아서 구매하면 구매 금액대별 이마티콘, 신세계상품권 증정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이벤트에는 18개 브랜드가 참여하고 있으며, CJ제일제당, 하림, 동원, 사조, 오뚜기, 풀무원, 애경, 홈스타 등이 대표적이다. 또 가정매장에서도 최대 80만원 신세계상품권 증정 등의 기획 이벤트를 마련했다.

롯데마트는 어린 수요자들 공략에도 나섰다. 오는 12일까지 '해피 토이저러스 데이'를 열고 대규모 완구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명절이 포함된 달에 매출이 높게 나타나는 점을 고려해 행사를 마련했다.

홈플러스는 포스트 추석을 겨냥해 '홈플 MEGA 골든위크' 2주차 행사를 오는 15일까지 진행한다. 신선식품, 가공식품 등 다양한 인기 먹거리를 파격가로 만나 볼 수 있다. 신선제품과 간편식, 가공식품은 물론 주방용품 등에 대해 제휴 카드 사용 시 50% 할인, 1+1 행사, 40% 할인 등 다양한 할인전을 준비했다. 홈플러스는 이와 동시에 '홈플 김장대전' 절임배추 사전예약도 오는 11월 19일까지 받고 있다.

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은 "긴 명절 연휴를 보내고 일상으로 복귀한 고객들의 명절 피로를 덜어주기 위해 신선식품부터 가공식품까지 인기 먹거리를 엄선해 파격가로 준비했다"라며 "다가오는 김장철을 맞아 절임배추 사전예약 등 지금 꼭 필요한 혜택을 다양하게 준비한 만큼 홈플러스에서 연휴 동안 쌓인 명절 증후군을 해소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커머스 플랫폼들도 대규모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11번가는 오는 11일부터 3일간 10월 '월간 십일절'을 열고 역대급으로 길었던 추석 연휴의 마무리를 도와줄 제품군을 중심으로, 총 580여 개의 타임딜 상품을 최대 78% 할인 판매한다. 헬스케어 용품, 건강기능식품 등이 대표적이다.

쿠팡은 '뷰티 페어'를 준비했다. 머지·에스쁘아·이니스프리·닥터자르트 등 50여개 브랜드 제품을 할인 판매하며, 2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주요 브랜드별 추가 쿠폰도 지급된다. 행사는 오는 19일까지 진행된다.

백화점들은 추석 이후를 기점으로 가을·겨울 시즌 대응에 나섰다.

우선 현대백화점은 판교점, 목동점, 중동점 등에서 다양한 가을·겨울 의류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판교점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는 23일까지 프리미엄 캐시미어·울 브랜드 '에르흐스' 팝업 스토어를 열고, 인기 제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또 3층에선 19일까지 프리미엄 퍼(Fur) 브랜드 '마리엘렌' 팝업스토어를 열고 아우터 제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목동점에서는 대표 제품을 최대 80% 할인해 판매하는 'BCBG 패밀리대전'을, 미아점에서는 최대 50% 할인해 주는 '노스페이스 페밀리대전'을, 중동점에서는 타미힐리거 남성 매장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12일까지 강남점 1층 더 스테이지에서 글로벌 슈즈 브랜드 UGG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또 오는 19일까지 띠어리, 메종키츠네, 준지 등 브랜드와 함께 매장 내 QR 룰렛 프로모션을 통해 5·10·15% 할인권을 랜덤 증정한다. 16~26일에는 '옥토버 뷰티페어'를 열고, 쿠폰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12일까지 전 점에서 '멘즈 위크'를 진행, 단독 상품과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6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를 할인한다. 일부 브랜드에서는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추가 10%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갤럭시', '캠브리지멤버스', '앤드지', '지이크' 등이 예복 할인 행사(오는 19일까지)와 다양한 팝업 스토어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