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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8월 소비심리, 7년 반 전 최고치 근접···주택가격 전망도 ↑

금융 금융일반

8월 소비심리, 7년 반 전 최고치 근접···주택가격 전망도 ↑

등록 2025.08.26 06:00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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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CCSI 다섯 달 연속 상승세···2018년 1월 이후 최고치주택가격전망CSI 2p 상승···수도권 일부 지역 오름세 영향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채소류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채소류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이달 소비자심리지수가 전달에 이어 또 상승하면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소폭 올랐지만 정부의 6.27 대책 직전에 비해 크게 떨어진 수치를 기록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1.4로 전월 대비 0.6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8년 1월(111.6) 이후 최고치다. CCSI는 지난 4월 이후 다섯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주택가격전망CSI가 전월 대비 2p 상승하며 111을 기록했다. 정부의 6.27 가계부채 관리 대책 이후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둔화됐지만 수도권 일부 지역의 높은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영향을 미쳤다.

이혜영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주택가격전망CSI는 2p 상승하긴 했지만 상승폭이 크지 않고 6.27 대책 이전 6월 수준 120 보다는 많이 낮은 수준"이라며 "아직은 장기 평균 수준보다는 조금 높은 수준이라서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 상황을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경기판단CSI는 소비 개선 및 수출 호조세 지속 등으로 7p 상승한 93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경기 전망인 향후경기전망CSI는 관세 부과로 인한 수출 부진 우려 등으로 6p 하락한 100을 기록했다.

이 팀장은 "향후경기전망CSI는 6p 하락하긴 했지만 100으로 긍정 전망과 부정 전망이 비슷하다"며 "관세 부과 우려 때문에 이번에 조금 꺾이긴 했지만 안 좋다고 보는 전망이 더 많은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현재경기판단CSI는 7p 상승했는데 93으로 장기 평균 72보다 높은 수준이라서 상대적으로 좋게 보는 의견이 많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2.6%)과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2.5%)은 모두 전월 대비 0.1%p 상승했다. 반면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2.5%)은 전월과 같았다.

이번 조사는 이달 11일부터 19일까지 전국 2500가구(2278가구 응답)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하여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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