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S와 RCS 등 플랫폼 운영 노하우 활용부동산R114 데이터 결합··· 서비스 다각화
2일 HDC랩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30일 부동산R114의 주요 사업부 영업양수를 완료했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조직개편이 아닌, 신사업 확장과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환(DX)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판단이다.
이번 영업양수를 통해 HDC랩스는 25년 넘게 축적된 부동산R114의 시세·매물·입지 데이터와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확보했다. 여기에 자체 보유한 인공지능 기술력을 접목해, 고도화된 디지털 부동산 서비스를 시장에 본격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부동산R114는 기존 'REPS(주거용통계분석시스템)'를 고도화한 데 이어, 2021년부터는 상업용 분석 솔루션 'RCS', 중개 플랫폼 '스마트R' 등 차세대 서비스 개발에 주력해왔다. HDC그룹에 인수된 이후에는 기술 고도화와 인재 확보를 위한 선제적 투자 등을 병행하며 역량을 쌓아왔다.
HDC랩스는 아울러 리얼티본부의 시설관리(FM), 자산관리(PM) 서비스와 부동산 데이터 역량을 결합, 고객군을 확대하고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AI 기반 시세 예측 모델과 상권 분석 솔루션도 한층 고도화해, 고객에게 실질적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부동산R114의 전국 중개사 네트워크와 플랫폼을 활용해 B2C 상품과 서비스의 홍보·판매 채널을 강화하고, 기존 사업과의 크로스셀링 효과도 극대화할 방침이다.
HDC랩스는 새롭게 합류한 조직을 '프롭테크팀', '프롭테크리서치랩'으로 재편하며, 그룹사뿐 아니라 다양한 부동산·건설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한다. HDC그룹 내 건설, 개발, 운영 부문과의 연계를 통해 프롭테크 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HDC랩스 관계자는 "이번 영업양수는 HDC랩스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축적된 데이터와 첨단 기술을 결합해, 고객에게 새로운 부동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권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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