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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서구권 키즈' 접수한 더핑크퐁, 콘텐츠 강국 日 출사표

IT 인터넷·플랫폼

'서구권 키즈' 접수한 더핑크퐁, 콘텐츠 강국 日 출사표

등록 2025.05.02 08:00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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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핑크퐁컴퍼니, 日 TBS와 협력 맺어일본 법인 설립···신규 콘텐츠 공동 제작"日 키즈 콘텐츠 시장 선점 위한 것"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북미를 필두로 서구권에 안착한 더핑크퐁컴퍼니가 콘텐츠 강국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더핑크퐁컴퍼니는 최근 일본 대표 방송사 TBS 텔레비전과 전략적 협력을 맺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키즈·패밀리 시장을 타깃한 신규 콘텐츠 공동 개발은 물론, 콘텐츠 배급 및 마케팅, 온·오프라인 이벤트 등 다양한 현지 사업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첫 오리지널 협업 콘텐츠는 올해 3분기 방영될 예정이다. 협업 역시 계속해서 확대해 나간다. 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는 "TBS 텔레비전과의 파트너십은 차세대 핵심 시장인 일본을 넘어 글로벌 사업 확장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한일 대표 콘텐츠 기업 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일본 현지 팬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IP 경쟁력과 제작·유통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더핑크퐁컴퍼니는 일본 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 3월 일본 도쿄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이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상하이 ▲홍콩 ▲싱가포르에 이어 5번째 해외 법인 설립이다.

이는 시장성이 높은 일본 시장의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다. 회사는 2022년 일본 주요 도시에 지점을 보유한 키즈카페 '리틀플래닛'과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는데, 12만8000명이나 방문하는 성과를 냈다. 편의점 체인인 '로손'과는 1만4000개 지점에서 캐릭터 제품을 판매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일본에 출시한 핑크퐁 사운드북은 6개월만에 누적 판매 13만권을 달성했다. 같은해 5월 웹툰 '문샤크: 상어가 스타성을 타고남'은 네이버웹툰의 일본어 서비스 '라인망가'에 공개돼 IP 인지도를 확대한 바 있다. 일본은 더핑크퐁컴퍼니와 같은 유아 콘텐츠에 강점이 있는 기업이 희소해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향후 시장 전망도 밝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일본 콘텐츠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2.7% 성장해 약 2164억58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핑크퐁컴퍼니는 다양한 현지 사업을 지속한다. 특히, 올해는 도쿄를 시작으로 치바, 고베 등 일본 주요 도시에서 뮤지컬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핑크퐁컴퍼니 관계자는 "일본에서 키즈 콘텐츠를 제작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이번 일본 법인 설립은 현지 시장에서의 도약을 알리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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