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2분기 영업익 726% ↑···매출은 분기 최대

매출 4조5553억원, 영업이익 1517억원

그래픽=박혜수 기자

LG이노텍이 2024년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두 번째로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4일 LG이노텍은 2분기 매출 4조5553억원, 영업이익 151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6%, 726.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의 경우 폴디드 줌(Folded Zoom) 등 고부가 카메라모듈 공급이 늘었고 '디지털 트윈'을 비롯한 원가 절감 개선 방법으로 크게 늘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전방 IT 수요가 개선되면서 광학솔루션 및 기판소재사업부 매출이 증가했고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와 적극적인 내부 원가개선 활동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은 고성능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3조680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며 전 분기 대비로는 5% 증가한 수치다.

기판소재사업은 13% 증가한 37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는 15% 증가했다. 스마트폰 전방 수요가 개선되면서 RF-SiP(Radio Frequency-System in Package) 등 스마트폰용 반도체 기판 공급이 늘어 호실적을 달성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 전 분기 대비 1% 증가한 49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AD·ADAS(Autonomous Driving·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자율주행/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용 차량 통신 부품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박지환 CFO(전무)는 "디지털 제조공정 혁신과 생산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고부가 제품 중심 사업을 강화해 수익 기반 성장을 꾸준히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