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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아시아나 화물사업 본입찰 'D-day'···4파전 속 '1조원' 몸값 변수

산업 항공·해운

아시아나 화물사업 본입찰 'D-day'···4파전 속 '1조원' 몸값 변수

등록 2024.04.25 10:00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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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D-day'를 맞았다. 그래픽=박혜수 기자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D-day'를 맞았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D-day'를 맞았다. 예비입찰에 뛰어든 저비용항공사(LCC) 4곳 모두 본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관측되지만, 몸값이 약 1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만큼 자금 조달 여력이 최종 인수자 선정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주관사인 UBS는 이날 본입찰을 진행한다. 매각 측은 본입찰 참여 기업 가운데 심사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상반기 안에 새 주인을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예비입찰에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등 LCC 4곳이 뛰어들었다. 이들 LCC는 최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에 대한 실사를 마쳤으며 모두 본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에어로케이도 강력한 인수 의지를 밝혔으나 화물 항공운항증명(AOC)를 보유하지 못해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못하면서 사실상 인수 의사를 철회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는 총 11대의 화물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조6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관건은 매각가다. 시장에서는 거론되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가격을 5000억 원~70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부채 약 4000억원을 포함할 경우 최종 인수 금액이 1조원을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예비 인수자들은 이 같은 인수 금액이 과도하며 조달 자체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제주항공을 제외한 후보 4곳 중 3곳은 자본잠식을 겪고 있어 자금 조달 능력이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모기업으로 애경그룹을 둔 제주항공은 현재 자금조달 측면에서 한발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머지 3개 LCC는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매각 준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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