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설 연휴 서학개미 이탈방지···'24시간 데스크 운영'

증권사들이 설날 연휴에도 24시간 해외데스크를 운영한다.
그래픽=이찬희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설 연휴에도 해외 주식투자자 이탈을 막기 위해 해외 데스크 운영에 나선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설 연휴(9~12일) 기간에도 해외 주식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홈트레이딩시스템(HTS) 거래가 이루어지도록 해외 주식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삼성증권은 설 연휴 기간에 해외 데스크와 낮 시간에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미국 주식 주간거래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미국 주식 주간거래서비스는 국내시장과 미국시장 업종 및 종목 간 페어트레이딩이 가능하고 국내외 리스크 이슈 발생 시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해외 주식·파생 데스크를 평일과 같이 24시간 운영한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데스크를 통해 이전과 동일하게 매매할 수 있다.

대신증권은 해외 데스크 운영을 통해 연휴에도 미국·영국을 포함한 13개 국가의 해외 주식 상담과 전화 주문이 가능하다. 미국과 일본은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거래가 가능하며 미국 주식은 연휴 기간에도 원화주문서비스를 통해 환전 없이 거래할 수 있다.

하이투자증권 역시 미국 주식 주·야간 데스크를 열어 주간거래(10:00~17:30), 프리마켓(18:00~23:00), 정규장(23:00~06:00), 애프터마켓(06:00~07:00) 등 모든 거래 시간대를 응대한다. 주문·환전·제도와 서비스 안내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시세 장애 발생 시 빠르게 대응 할 수 있다.

증권사들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해외투자 수요를 반영하고, 서학개미 유치를 위해 24시간 해외 주식 데스크를 운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283억5400만 달러(매수146억400만 달러, 매도137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37%(76억7600만 달러) 늘어난 수치다.

한편 설 연휴 기간 휴장 국가는 인도네시아(8~9일), 홍콩(9일(낮장)~13일), 일본(12일), 중국(9~16일), 베트남(8~14일)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