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화질 OLED 선보인 LGD, "수요 회복은 2025년"

CES 2024 개막 전 '사전부스' 투어 진행

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 2.0' 글로벌 공개

"교체 주기는 5~7년···소비자 구매 많을 것"

LG디스플레이가 CES 2024 개막 전 '메타 테크놀로지'를 강조한 OLED 기술력을 선보였다. 사진=김현호 기자

"한계를 뛰어넘는 메타 테크놀로지로 OLED TV 패널 기술 초격차를 확고히 할 것"

LG디스플레이가 8일(현지시간) 'CES 2024' 개막을 앞두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META Technology) 2.0'이 적용된 새로운 OLED TV 패널을 발표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어떠한 환경에서도 실제 눈으로 보듯이 구현"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화질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휘도(화면 밝기)를 기존에 가장 밝은 제품 대비 약 42% 끌어올려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최대 3000니트(nit, 1니트는 촛불 한 개의 밝기)를 달성했다. 이는 대형 OLED 패널 중 최초다.

LG디스플레이는 개막 전 사전 부스 투어를 통해 미니 LED와 화질을 비교하는 시연으로 휘도의 차이와 색 정확도를 표현하며 메타 테크놀로지 2.0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미니 LED는 색이 왜곡되는 반면 OLED는 색이 틀어지지 않고 정확하게 표현 한다"고 설명했다.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최적화된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렌즈 패턴 'MLA+(Micro Lens Array Plus)' ▲다차원적으로 진화된 휘도 최적화 알고리즘 '메타 멀티 부스터(META Multi Booster)' ▲전계조 화질 강화 알고리즘 '디테일 인핸서(Detail Enhancer)'를 결합해 최대 휘도를 3000니트까지 증폭시켰다.

이를 통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실제 눈으로 보는 것처럼 풍부한 자연 그대로의 색과 밝기를 선명하고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게 LG디스플레이의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는 초대형 TV 수요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올해 양산하는 4K 55·65·77·83인치와 8K 77·88인치 등 대형 및 초대형 OLED TV 패널 라인업에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주도권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현우 LG디스플레이 대형 사업부장(전무)은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제약과 한계를 뛰어넘어 인간, 자연, 환경과 완벽한 합을 이루는 디스플레이의 정점"이라며 "진화된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기반으로 OLED TV 패널 시장에서 기술 초격차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품 판매 15% ↑···대형 OLED 수효 회복은 2025년"
사전 부스 투어 이후 LG디스플레이는 이현우 사업부장 등 고위 경영진이 참석한 Q&A(질의응답)를 진행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휘도를 어느 정도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현재 3000니트까지 구현했고 내년에는 휘도를 추가로 올릴 계획이 있다"며 "결국 소비자한테 돌아가는 이득이 있어야 하기에 최적의 밸류를 제공하기 위해선 4000니트 수준까지 올려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올해 메타 테크놀로지 업황과 관련해 "고객사에게 다양하게 공급하고 있거 사이즈도 55인치부터 83인치까지 제공 중"이라며 "게이밍 8K 제품에도 메타 테크놀로지를 적용 했기 때문에 고객들이 이를 채택하는 상황에서 올해 전체 판매량에서 메타 테크놀로지는 약 15%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형 OLED 수요 회복 시점에 대해선 "대형 OLED가 속한 고가 시장은 연 1800만대 수준으로 정체돼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2020~2021년 수요가 커졌기 때문에 올해도 (수요) 정체가 계속 유지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체 수요는 5년에서 7년 동안 발생하기 때문에 교체 주기에 따라서 소비자 구매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소비자의 구매 패턴도 정상화 된다면 조심스럽지만 2025년부터 수요 개선이 시작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