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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이노텍, 2세대 통신모듈 개발···자율주행 시대 앞당긴다

산업 전기·전자

LG이노텍, 2세대 통신모듈 개발···자율주행 시대 앞당긴다

등록 2023.03.29 08:31

김현호

  기자

2세대 5G-V2X 사진=LG이노텍 제공2세대 5G-V2X 사진=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이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는 4배 빠르고 부품 크기는 20%까지 줄인 통신모듈을 새롭게 개발해 전장사업을 집중 공략한다.

29일 LG이노텍은 차량과 사물간(V2X·Vehicle to Everything) 원거리 데이터 송수신 속도를 대폭 개선한 퀄컴칩 기반 2세대 '5G-V2X 통신모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5G-V2X 통신모듈'은 5G 이동통신 기술로 차량과 차량(V2V), 차량과 보행자(V2P), 차량과 인프라(V2I)간 데이터 송수신을 지원하는 부품으로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한 필수 요소로 꼽힌다.

통신칩, 메모리, RF(Radio Frequency, 무선주파수)회로 등을 결합한 모듈 형태로 주로 차량 내부나 루프 쪽 차량통신 기기에 장착돼 차량 인근 기지국으로부터 주행을 위해 필요한 수많은 데이터를 수신한다.

앞서 LG이노텍은 2019년 1세대 차량용 5G 통신모듈을 세계 최초로 출시한 바 있다. 이번에 개발한 2세대 모듈은 기존 제품보다 V2X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가 35Mbps에서 150Mbps로 4배 이상 빨라졌다.

LG이노텍은 직사광선·발열 등으로 인한 고주파 5G 신호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도 제어 알고리즘을 고도화했다. 그 결과 90℃의 고온에서도 온전한 품질을 유지하는 5G 차량통신을 제공한다. 이 같은 내구성 강화로 1~1.5km에 달하는 원거리 차량·사물간 통신 커버리지도 5G망으로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크기는 기존 제품 대비 최대 20% 소형화한 46mmX50mm 사이즈로 개발됐다. 일반 신용카드의 절반 크기로 차량 내·외부 어디든 장착하기 용이하다. 고집적, 초정밀 기술을 활용해 5G 통신을 위한 800여 개의 부품을 한 데 모아 1세대 모듈 대비 탑재한 부품 수도 60% 늘었다.

또 세계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3GPP, 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의 최신 5G 표준(3GPP Release 16)을 적용했기 때문에 국가, 지형, 차종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유병국 전장부품사업부장은 "2세대 '5G-V2X 통신모듈'은 자동차의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여는 핵심 부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LG이노텍은 '미래차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차량 전장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 기관 테크노시스템리서치(TSR)에 따르면 5G 통신모듈을 탑재한 전 세계 차량이 올해 170만대에서 오는 2027년 2180만대로 늘어 1182%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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