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3, 사전판매로 109만대···S시리즈 신기록(종합)

S22 101.7만대 대비 8만여대 이상 많이 팔려

"스토리지 혜택과 카메라 관심 높아진 결과"

라이브 판매 신기록···인도 시장 판매 2배 늘어

이통사, 프로모션 확대···할인·캐시백 등 이벤트

삼성전자 직원들이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매장 외벽에 '갤럭시 S23 시리즈' 공개 관련 홍보물을 교체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삼성전자의 갤럭시 S23 시리즈가 역대 최다 사전 판매된 'S 시리즈'로 기록됐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갤럭시 S23 시리즈는 총 109만대가 사전판매됐다. 종전 S 시리즈 최다 판매량을 세운 S22 시리즈와 비교해 8만여대가 더 팔렸다. S23 시리즈 중 울트라 모델은 전체 약 60%, 플러스는 17%, 기본형은 23% 판매됐다.

울트라 모델의 비중 확대와 관련해 KT는 "512GB 단말을 256GB 가격으로 제공하는 '더블 스토리지'(Double Storage) 혜택과 갤럭시 S23 시리즈에 특화된 AP(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더욱 향상된 카메라 성능에 대한 고객 관심이 높아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S23 시리즈는 삼성닷컴 라이브 판매 방송에서 준비된 수량이 모두 완판되는 등 사전판매 된 첫날부터 흥행 조짐을 보였다. 이는 역대 라이브 방송 최다 판매 신기록이었다. 해외에서도 열기가 뜨겁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 S23은 지난주 인도에서만 하루에 약 14만대의 사전 주문 기록을 세웠다. 갤럭시 S22의 첫날 판매량의 2배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7일부터 S23 시리즈 판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거시경제(매크로) 불확실성 속에서도 사전판매 최다 기록을 세운 만큼 판매 호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미 이동통신 기업들은 잇따라 프로모션을 확대해 S23 흥행에 불을 지피고 있다.

SK텔레콤은 삼성 T라이트 카드를 이용해 월 40만원 실적 조건 충족 시 24개월 동안 최대 48만원 할인, 갤럭시 S23 구매 시 삼성카드 신규 고객 조건으로 추가 15만원의 캐시백을 포함해 최대 63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T는 BC 제휴카드를 S23 할부수수료를 최대 10만7000원을 아낄 수 있고 카드 전월 실적에 따라 매월 2~3만원씩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도 LGU+삼성카드로 24개월 할부로 구매시 5만원 캐시백을 제공하거나 제휴카드 이용시 매월 최대 2만2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 사업부장(사장)은 이달 초 갤럭시 언팩 행사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 S23 시리즈는 10% 이상 판매 성장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출시 초반이지만 글로벌 이동통신사, 대형유통, 리테일 등 거래선의 초기 반응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