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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美 시장 점검 나선다...올해 세번째 미국행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美 시장 점검 나선다...올해 세번째 미국행

등록 2022.04.11 11:23

이승연

  기자

11일 미국행...13일 개막 뉴욕 오토쇼 참석현지법인 만나 생산 및 판매망 두루 점검전기차 美 직접 생산 관련 구체적인 로드맵 제시 '촉각'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자동차 제공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오는 13일부터 열리는 '뉴욕 오토쇼 2022'에 참석하고, 최근 나홀로 선전하고 있는 북미 시장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기 위해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이날 그룹 임원들과 함께 미국으로 출발한다. 정 회장 일행은 13일(현지 시간) 개막하는 '뉴욕 오토쇼 2022' 현장을 찾아 글로벌 메이커들의 신차 및 미국 소비자 동향을 직접 살필 예정이다.

뉴욕 오토쇼는 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2020~2021년, 2년 연속 열리지 못했다가 올해 3년 만에 개최된다. 4월 베이징모터쇼가 연기되면서 이달 유일하게 열리는 글로벌 모터쇼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기아도 대형SUV 텔루라이드 부분변경 모델과 소형 SUV '디 올뉴 기아니로'(신형 니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모델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정 회장의 미국 출장을 올해 들어 벌써 세번째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 참석,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한 메타 모빌리티를 소개한 데 이어 2월에도 미국으로 개인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진다.

정 회장은 북미 현지법인 관계자들을 만나 생산망과 판매망도 두루 점검할 예정이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해외 법인이 줄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북미 시장은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힘을 더 실어주는 모습이다.

실제 현대차와 기아의 1분기(1∼3월)에는 미국 내 판매량은 32만2593대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반도체 수급난, 러시아 사태 등을 감안하면 꽤 선방한 실적이다. 이에 반해 러시아 내 판매량은 같은 기간 7.12% 급감했고, 중국 시장 판매량도 51.3% 감소하는 등 반토막이 났다. 신흥 시장이 인도 판매량 역시 15% 쪼그라 들었다.

현대차와 기아의 1분기 미국 내 판매량은 글로벌 메이커들 사이에서도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다. 일본 도요타의 경우 1분기 미국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7% 줄었으며, GM과 혼다도 같은 기간 20.3%, 23.2%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량을 738만대로 잡고 있어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도 미국 시장에 힘을 더 실어주는 행보로 보인다"며"앞서 미국에서 전기차를 직접 생산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만큼, 이번 출장을 통해 신규 공장이나 설비 확충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 제시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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