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카카오페이 먹튀, 철저히 조사하고 예방하겠다”

19일 페이스북 글 통해 비판···“소액주주에 피해 전가”

“신규 상장기업 경영진 스톡옵션 행사 기간 제한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카카오페이 먹튀, 철저히 조사하고 예방하겠다. 신규 상장기업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 기간을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와 임원 8명이 카카오페이 상장 직후 스톡옵션 매각으로 878억의 수익을 올린 직후 주가는 30%가 급락했고 고스란히 피해는 182만 소액주주에게 전가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류 대표와 임원들의 대량매각행위는 상장 한 달 만에 코스피 200지수 입성 직후 동시에 이뤄졌다”며 “경영진으로서 주주 보호보다 매각차익 극대화에만 골몰한 도덕적 해이라 비판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금융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며 “매각 과정에서 내부정보 이용, 또 다른 시장교란행위 여부 등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제2의 카카오페이 먹튀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며 “기관 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우리사주 보호예수처럼 신규 상장기업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 기간을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사주 매각 시, 가격, 일자 등을 사전공시하는 등 투명성을 높여 소액주주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며 ”주식시장 불공정 행위를 철저하게 단속하는 것이 주가지수 5,000시대를 여는 첫 단추”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