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조영 대한항공 정비기획부 담당, 황인종 대한항공 정비본부장, 이수근 대한항공 Operation 부문 부사장, 김광은 대한항공 엔진정비공장장이 프랫앤휘트니 관계자들과 비대면 화상회의에 참석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지난 16일 오전 이수근 대한항공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 Tom Pelland P&W 전무 등 양사 관계자들이 비대면 화상 회의로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GTF 엔진 정비 협력체 가입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향후 민항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평가되는 P&W GTF 엔진은 기어 구조 설계로 엔진을 최적의 속도로 회전시켜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대한항공이 향후 도입할 에어버스 320neo 기종의 주력 엔진인 PW1100G-JM도 GTF 엔진에 포함된다. P&W는 GTF 엔진 정비를 위해 엠티유, 루프트한자 테크닉, 델타 테크옵스등과 같은 글로벌 유수 엔진 정비 업체를 묶어 협력체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P&W GTF 엔진 정비 협력체 가입에 따라 첨단 정비 기술력과 함께 정비 물량을 제공 받게 된다.
대한항공은 PW1100G-JM 엔진 완전 분해 조립 정비, 시험 능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오는 2023년 3분기 PW1100G-JM 엔진에 대한 첫 정비 입고를 시작으로 국내·외 엔진 정비 물량을 추가로 유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세대 GTF 엔진인 PW1100G-JM 엔진은 기존 대비 효율은 높이고 탄소 배출은 줄인 친환경 엔진으로 현재 전세계에서 약 1100대가 운용되고 있고, 80여개 항공사로부터 1만대 이상 주문 및 약속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GTF엔진 정비 협력체에 가입 하게 된 것에 대해 “그동안 축적해온 세계 최고 수준의 엔진정비 기술력을 인정 받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한항공은 국내 유일의 민간 항공기 엔진정비 전문시설을 갖추고 지난 1976년 보잉 707 항공기 엔진 중정비 작업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약 4600여 대의 자사 항공기 엔진 정비를 수행하고 있다. 2004년부터는 190여대에 달하는 타 항공사 엔진 정비사업도 수주해 성공적으로 납품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계약 및 엔진제작사와의 전략적 협력으로 전 세계 항공 MRO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 해외 위탁정비에 의존하던 국내 항공사 엔진 MRO 수요를 국내로 전환함으로써 외화유출 방지, MRO 사업 확장에 따른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의 역할로 국내 항공 MRO 산업 발전에 적극 기여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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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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