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사)청강창극단 박세연 단장, ‘적벽가’ 완창 발표회

12월 9일 오후 5시 광주 서구 빛고을 국악전시관

(사)청강창극단 박세연 단장

소리꾼 (사)청강창극단 박세연 단장이 오는 12월 9일 오후 5시 광주 서구 빛고을 국악전시관에서 ‘적벽가’ 완창 발표회를 갖는다.

이번 공연은 박세연 단장의 직계 스승인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鼓法) 보유자인 청강 정철호 명인이 지난달 27일 98세로 별세함으로서 추모 헌정공연으로 진행된다.

이날 공연하는 국창 임방울바디 정철호제 적벽가는 근대 동편제 대명창인 유성준(1874~1949)에게 소리를 배운 임방울(1904~1961)에 의해 시작되어 우조의 웅장한 성음에 에원성이 곁든 계면조가 곁든 기존의(적벽가)와는 차별성이 있는 음악적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소리를, 공창식에게 서편제 소리를 배워 동.서편의 소리를 모두 습득함으로서 화려한 계면조를 구사한 명창이면서 웅장하고 호방한 우조를 부르는데도 교직의 묘미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이번 공연을 통해 박세연 명창을 비롯한 후배 제자들은 임방울바디 정철호제 적벽가 연창이 또 한번의 전승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청강 정철호 명인

박세연 단장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이수자,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심청가 이수자, 전남대학교 소리문화연구소 연구원, 인동초 전국 국악대전 대통령상 수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국창 임방울 선생님의 직접 제자인 청강 정철호 선생님의 국악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이어받아 그의 제자들과 우리 소리의 멋과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는데 힘쓰고 있다.

또 봉사활동 및 소외계층을 위한 위로 공연과 다수의 창작 창극 제작 및 공연을 통해 우리 소리의 멋과 흥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세연 단장은 “정철호 스승님 아래서 많이 혼나고 많이 울면서 배웠던 기억이 생생하다”면서 “선생님은 이제 곁에 없지만 용기를 내어 적벽가 완창을 발표해 보려고 하니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