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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10·26에 떠난 노태우···박정희 前대통령과 ‘기묘한 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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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에 떠난 노태우···박정희 前대통령과 ‘기묘한 우연’

등록 2021.10.26 19:23

수정 2021.10.26 19:24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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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숨졌다. 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을 해온 노태우 씨는 최근 병세 악화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삶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숨졌다. 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을 해온 노태우 씨는 최근 병세 악화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삶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노태우 전 대통령이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일과 같은 10월 26일에 사망하면서 ‘기묘한 우연’이 주목받고 있다.

두 대통령이 같은 날짜에 숨진 것은 흔치 않은 우연이다.

다만, 이들이 사망에 이른 과정에는 차이가 있다.

노 전 대통령의 경우 희귀병인 소뇌위축증을 앓으면서 오랜 시간 병상 생활을 해왔다.

반면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979년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의 총탄에 맞아 생을 마감했다.

노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의 인연도 눈길을 끈다.

노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 따르면 1955년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소위로 임관한 노 전 대통령은 이듬해 박 전 대통령이 사단장을 맡고 있던 5사단 소대장으로 부임했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박 사단장에 대해 체구는 작았지만 큰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박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육군 9사단장이던 노 전 대통령은 1979년 12월 12일 육사 11기 동기생인 전두환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 ‘하나회’ 세력의 핵심으로 군사쿠데타를 주도했다.

이후 직선제를 통해 13대 대통령에 취임해 첫 민선 대통령을 기록됐으나, 사실상 전 전 대통령의 정치적 후계자나 다름없다는 점에서 군부정권의 연장선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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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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