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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카카오, 네이버 제치고 시총 3위···플랫폼 대장주 ‘우뚝’

‘파죽지세’ 카카오, 네이버 제치고 시총 3위···플랫폼 대장주 ‘우뚝’

등록 2021.06.15 15:47

고병훈

  기자

올 들어 시가총액 29조원 증가···“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카카오가 15일 국내 언택트(비대면) 대장주 네이버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3위로 우뚝 올라섰다. 종가 기준으로 카카오가 시총 3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는 전일 대비 1.4%(2000원) 상승한 14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7거래일 연속 상승한 가운데 6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시가총액은 64조1478억원으로 네이버(63조5699억)를 5779억원 차이로 역전했다. 전날까지 시총 3위 자리를 지켰던 네이버는 카카오의 기세에 밀려 시총 4위로 내려앉았다.

카카오는 올해 초만 해도 시총 10위권에서 맴돌았다. 지난해 말 기준 34조4460억원으로 코스피 시총 9위(우선주 제외)였지만 불과 5개월여만에 5계단이나 수직 상승했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81.18%, 시가총액은 무려 29조7018억원(86.2%) 증가했다.

카카오의 질주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양호한 실적과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핵심 자회사 상장 기대감, 두나무 지분가치 상승, 액면분할 효과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했다. 또 네이버와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와 자회사 상장 및 신사업 모멘텀 등 추가 상승 동력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와 카카오 양사 주가 모두 가파른 상승세를 시현했는데, 이 와중에 주가 상승폭은 카카오가 네이버보다 훨씬 더 커 양사 간의 시가총액 격차가 모두 증발하는 초유의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카카오 목표주가를 20% 상향한 18만2000원으로 제시한다”며 “이는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 하반기 상장 예정인 테크핀 플랫폼 및 내년 이후 상장이 예상되는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플랫폼들의 잠재력을 감안해 멀티플을 상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도 “광고·커머스·주요 신사업과 더불어 웹툰·웹소설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카카오의 괄목할만한 실적 개선 스토리는 계속적으로 유효하다고 판단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4만원에서 17만원으로 21.4% 상향 조정했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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