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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수은, 아시아나항공에 1조7000억원 신규 자금 지원 결정

산은·수은, 아시아나항공에 1조7000억원 신규 자금 지원 결정

등록 2020.04.21 17:30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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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아시아나항공에 1조7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산은은 이날 오전 신용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아시아나항공 지원 안건을 의결했다. 수은도 같은날 오후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주재로 확대여신위원회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지원을 결정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아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차질이 빚어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자 채권단이 지원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지원 방식은 한도 대출 형식으로 이뤄진다.

산은과 수은은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한 영구채 5000억원을 인수했고, 한도 대출 8000억원, 스탠바이 LC(보증신용장) 3000억원을 제공해 모두 1조6000억원을 지원했다. 산은과 수은의 부담 비율은 약 7대 3이었다.

아시아나항공은 그동안 한도 대출 8000억원을 전액 대출받아 사용했고, 최근에 스탠바이 LC 3000억원을 끌어다 쓰기로 결정했다.

산업은행은 “M&A절차 진행중인 상황에 코로나19로 영업악화 및 시장자금 조달 차질등 극심한 경영애로를 겪고있기에 이를 해소코자 채권단에서 1.7조 지원을 하게됐다”며 “금번 지원은 아시아나항공과 현산에서 협의한 사항으로 현산요청에 의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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